현대ENG·현대건설, 사우디 가스처리시설 수주

2021. 11.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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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의미가 크다"며 "두 회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주처 아람코와 신뢰를 쌓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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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푸라 지역, 약 2조원 규모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계약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으로 150㎞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합작법인을 꾸려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한다. 회사별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이 55%, 현대건설이 45%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아람코로부터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이번 수주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는 2016년 약 29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참여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의미가 크다”며 “두 회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발주처 아람코와 신뢰를 쌓고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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