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형 G90 디자인 공개..다음 달 중순 계약 시작

롱 휠베이스 버전도 공개..일반형보다 넓은 실내 공간 확보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제네시스는 신형 G90 디자인을 공개하고 다음 달 중순 계약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형 G90는 일반형과 롱 휠베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상세 사양은 계약 시작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 '역동적 우아함'을 반영해 완성했다.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포물선 형태의 캐릭터 라인을 뽐내는 측면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 램프를 장착한 후면부가 특징이다.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은 G 매트릭스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 '레이어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그릴 양옆에 위치한 두 줄의 헤드 램프는 하향등과 주간 주행등 그리고 상향등을 교차 배열해 얇은 두께의 '두 줄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드와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 패널 사이 이음새를 최소화한 '클램쉘 후드', 두께를 80% 가까이 줄여 돌출부가 줄어든 '기요셰 패턴 엠블럼' 등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했다.

후드에서 시작돼 사이드 윈도우 하단부를 따라 트렁크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과 휠을 감싸고 있는 펜더의 '애슬래틱 파워 라인'은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이미지를 자아냈다.

두 줄 리어 램프는 트렁크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두 줄 사이에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간결하게 배치했다. 아울러 번호판과 후진등을 하단부로 내려 깔끔한 뒷모습을 구현했다.

롱 휠베이스 버전은 일반형보다 긴 전장을 바탕으로 리어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 라인과 B필러에 크롬 소재를 적용해 도로 위 존재감을 더욱 높였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는 신형 G90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 기준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신차는 역동적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주며 고객에게 우아한 여정을 선사할 차"라고 설명했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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