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업종별 기상도..가전·철강 '흐림', 조선·섬유·정유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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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견줘 내년의 매출 사정이 좋지 않을 업종으로 가전·철강이 앞자리에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반도체·자동차·정유·조선·철강·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섬유·가전·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벌여 30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올해 전체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14.7%, 수출액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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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견줘 내년의 매출 사정이 좋지 않을 업종으로 가전·철강이 앞자리에 꼽혔다. 조선·섬유·정유 업종은 상대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반도체·자동차·정유·조선·철강·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섬유·가전·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벌여 30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올해 전체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14.7%, 수출액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매출 4.9%, 수출액은 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기저효과 감소로 성장률은 훨씬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업종별 매출 전망에서 올해는 조선(10~15% 감소), 자동차(0~5% 감소)가 부진한 반면, 정유(25% 이상 증가), 반도체·섬유·철강(20~25% 증가)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업계 매출 급감은 원재료인 후판(두께 6mm 이상 철판) 등의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손실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선반영한 결과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내수 감소로 지난해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가전(5~10% 감소), 철강(0~5% 감소)의 매출이 하락하고, 조선(20~25% 증가), 섬유·정유(10~15% 증가), 바이오헬스(5~10% 증가)는 상대적으로 호조를 띨 업종으로 꼽혔다.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업계는 해외 한류 재확산과 미국의 중국산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정유업종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항공유 수요 증가로, 바이오헬스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지속 확대로 올해보다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추정을 통한 수익성 예측에서 올해는 조선업계를 뺀 모든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가전·디스플레이·반도체·철강 업종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정유는 올해와 비슷하고, 나머지 업종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항목 조사에서 자동차업계는 응답하지 않았다.
내년 국내 경제 전반의 상황에 대해선 올해와 비슷(50%)하거나 약간 개선(40%)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국내 투자는 올해보다 약간 개선(60%)되거나 비슷할 것(40%)으로 예측됐다. 국내 고용은 올해와 비슷하거나(70%), 약간 개선될 것(30%)이라고 응답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원자재 가격 불안정과 공급망 차질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도 여전히 불안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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