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구에 6.8만명 몰렸다'..서울 외곽인데도 여전한 대기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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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 파크' 13가구 무순위 청약 신청에 6만8792명이 몰렸다.
오랜만에 나온 서울 무순위 줍줍 청약 단지에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3억~4억원 저렴하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돼 대기수요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금강주택이 시공하는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무순위 청약에 6만879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91.69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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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일반분양 지난해 25% 수준 불과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 파크' 13가구 무순위 청약 신청에 6만8792명이 몰렸다. 오랜만에 나온 서울 무순위 줍줍 청약 단지에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3억~4억원 저렴하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돼 대기수요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금강주택이 시공하는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무순위 청약에 6만879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91.69대 1을 기록했다.
9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79㎡에는 3만7919명이 몰려서 4213.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84㎡에는 3만873명이 몰려 7718.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으로 근래 서울에서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다. 지난 2019년 4월 청약이 진행됐기 때문에 동일한 분양가를 적용했다.
경춘선과 6호선 신내역에 있지만 서울 외곽이어서 이 같은 청약 경쟁률에 놀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청약 순위를 비롯해 가계 소득도 묻지 않고 추첨으로 이뤄진 무순위 청약임을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을 두고 최근 상승폭이 줄어든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는 별개로 시장에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분석했다.
실제 정보업체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 물량은 12개 단지에서 2440가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636가구)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원 분양 물량을 뺀 일반에게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 경쟁률은 치솟고 있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올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63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은 2019년에는 29대1, 2020년 71대1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당첨 가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에선 81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강남권 재건축 중 유일하게 분양한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에선 만점(84점)짜리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7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워낙 가구 수가 적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수급 문제에서 기인한다"면서 "여전히 시장에는 공급보다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순위 당첨은 한번 당첨되면 한동안 재당첨이 제한된다"며 "대출 제한 등의 문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신청에 앞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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