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SNS 속 허구의 삶 일침.."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이다원 기자 2021. 11.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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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영화 ‘언포기버블’ 속 산드라 블록. 사진제공|넷플릭스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이 SNS 속 허구의 삶에 일침을 가했다.

산드라 블록은 30일 오전 진행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 새 영화 ‘언포기버블’(감독 노라 핑샤이트) 온라인기자간담회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 홍수 속에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그걸 인정받기 위해 SNS 속 허구의 삶을 산다. 왜 우리 자신이 아닌 모습이어야 할까”라고 질문을 던 진 뒤 “올바른 이유를 목표로 삼고 산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에 대한 감사를 표현할 버튼이 삶에 없다는 게 유감일 뿐”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난 엔터테이너다. 여러분이 현실을 벗어나 두시간 남짓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 성공하지 못하거나 어려운 적도 있었지만, 난 항상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이번 작품의 노라 핑샤이트 감독, 스태프들과 협업할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은 미국 이야기지만 인간의 이야기”라며 “이 이야기가 여러분의 인생이이라는 인스타그램 피드에 일종의 큰 하트가 되길 바라고 모르던 많은 것들이 보이길 바란다. 80%를 차지하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이들과 이야기하는 혜택을 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완벽한 셀카를 직을 수 없다. 나조차도 그렇다. 하지만 난 노력하지 않는다.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대신 난 놀라운 상황 속에서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건 멋진 일이고 세상엔 이런 이야기가 더 필요하다. 매일같이 쓰려져도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포기버블’은 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여인이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냉담한 사회에서 도망쳐 어린 시절 헤어져야만 했던 여동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노라 핑샤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산드라 블록이 주인공 ‘루스’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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