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공무원 "인사개입 프레임 씌우지 말라" 공개서한

김동철 2021. 11. 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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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한 달 남긴 전북도의회 공무원이 "인사개입 프레임을 덮어씌우지 말라"면서 직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장영조 도의회 운영수석전문위원(4급)은 전날 '나를 고발하시오'란 제목의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직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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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한 달 남긴 장영조 위원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 경고
장영조 위원이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 [전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퇴직을 한 달 남긴 전북도의회 공무원이 "인사개입 프레임을 덮어씌우지 말라"면서 직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장영조 도의회 운영수석전문위원(4급)은 전날 '나를 고발하시오'란 제목의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직원들에게 보냈다.

장 위원은 "최근 의회 내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무척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인사철을 앞두고) 퇴직을 앞둔 저에게까지 인사개입 프레임을 덮어씌우는 자들이 있는 것 같아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환경복지전문위원 채용에 개입했다는 터무니없는 말과 함께 특정 직원이 3급 자리에 앉기 위해 모사를 꾸미고 있다는 말을 제가 퍼뜨렸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라며 "이 말을 퍼뜨린 사람은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히 앞으로 나와 밝히기를 바라며 사실이라면 사법당국에 저를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올해 연말로 예정된 도의회 인사와 내년 조직 개편이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말에 운영수석전문위원과 환경복지전문위원, 의사과장 등 4급 공무원 3명이 잇따라 퇴직하는데 이 자리를 놓고 도의회와 도청 내부에서는 "도청 특정 인사가 내정됐다", "도의회 의장이 특정 인물에게 휘둘리고 있다" 등의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장 위원은 "앞으로 저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유포되면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것은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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