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내년 1월 18일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
[스포츠경향]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이 2022년 1월 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다.
2014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한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진실한 소통이 부재한 가족을 부족(部族)이라는 집단적 특성에 투영시켜 우리는 진실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립정동극장과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8년 만에 돌아온 만큼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완벽한 캐스팅을 공개하며, 2022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국 극작가 니나 레인의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청각 장애인인 막내아들에게 수화를 가르치지 않고 그들의 언어에 적응하며 살도록 키워온 한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다. 작가는 “곧 태어날 아이가 청각 장애인으로 태어나길 바란다”는 한 청각 장애인 부부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족이란 그 구성원들이 믿는 것, 그들의 문화, 그들의 언어를 그대로 전수하고 공유하고 싶어 하는 하나의 부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제목은 부족, 종족, 집단의 의미를 가진 ‘Tribes’였으나, 국내에서는 작가의 의도를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2014년 초연을 통해 공동체와 개인, 대비와 투영을 통해 가족 안에서 발생하는 불통(不通)의 전이를 섬세하게 들여다 본다는 평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남명렬과 이 작품을 통해 제 51회 동아연극상에서 최연소 신인연기상을 거머쥔 이재균이 다시 출연하고, 그 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언어에 집착하는 학술 비평가 아버지 크리스토퍼에는 연극 ‘그을린 사랑’, ‘라스트 세션’의 남명렬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리어왕’의 오대석이, 추리 소설 작가인 어머니 베스 역에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분장실’의 정재은과 연극 ‘블라인드’, ‘푸른배 이야기’의 김정영이 출연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과 이면을 다룬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은 내년 1월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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