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축산연구소, 암소 수태율 개선 '코팅베타카로틴제' 개발

황봉규 2021. 11. 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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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암소 수태율 개선에 도움이 되는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수태율 개선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축산연구소가 개발한 코팅베타카로틴은 반추위를 우회해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해 기존 베타카로틴제보다 효과가 높아진다.

축산연구소는 2017년부터 4년간 연구 끝에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지난해 8월 특허등록을 마친 뒤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으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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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태 한우 대리모 급여 수태율 35% 개선 효과..국제학술지 게재
한우 사양시험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축산연구소는 암소 수태율 개선에 도움이 되는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수태율 개선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베타카로틴은 식물체에 존재하는 천연색소다.

가축에게 먹이면 번식기관에 항산화제로 작용해 소를 비롯한 암컷의 수태율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기존 베타카로틴은 소의 반추위(되새김위) 미생물에 의해 상당량 분해돼 그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에 축산연구소가 개발한 코팅베타카로틴은 반추위를 우회해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해 기존 베타카로틴제보다 효과가 높아진다.

코팅베타카로틴제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축산연구소는 코팅베타카로틴을 먹인 소에서 비코팅베타카로틴을 먹인 소보다 혈중 베타카로틴 농도가 1.7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정란 이식을 위한 한우 대리모 199마리를 선정해 수태율 검증시험을 한 결과 급여군(34%)이 비급여군(25%)보다 수태율이 35%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연구소는 2017년부터 4년간 연구 끝에 코팅베타카로틴제를 개발해 지난해 8월 특허등록을 마친 뒤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으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또 코팅베타카로틴제는 수의·축산분야 국제저명학술지 '애니멀' 12월호에 게재된다고 소개했다.

강광식 경남도 축산연구소장은 "올해 축산연구소가 4급기관으로 승격된 뒤 우수한 연구성과가 세계적 저널지에 게재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구결과는 축산농가 교육과 컨설팅으로 홍보하고,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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