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연내 방미 불투명..미국 정치 상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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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이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미국을 조기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식 대면회담을 하는 일정을 조율해왔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이 이달 12일 특별국회가 폐회하고 다음 달 6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한 것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 기시다 총리의 방미 일정을 넣으려는 의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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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이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미국을 조기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식 대면회담을 하는 일정을 조율해왔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이 이달 12일 특별국회가 폐회하고 다음 달 6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한 것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 기시다 총리의 방미 일정을 넣으려는 의도가 있었다.
일본 총리는 개원 중에는 국회 답변 때문에 외국을 방문하기 어렵다.
지난 5일 지지통신도 기시다 총리가 이르면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놓고 미일 간 조율이 시작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8일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미를 목표로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기시다 총리의 방미 일정을 아직까지 정해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의 정치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간판 정책인 복지 확충과 기후 변화 대책의 실현을 위해 2천조원이 넘는 예산안을 제출했는데 여야 대립으로 국회 통과가 불확실해 바이든이 직접 국회 교섭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는 "(내년) 중간 선거까지는 외교보다 내정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연내를 포함해 조기에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혀왔지만, 연내 방미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방미를 타진하고 있지만, 미국 측의 사정으로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취임 다음 날인 지난달 5일 외국 정상 중에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만났지만, 시간 제약 때문에 정식 회담이 아닌 '풀 어사이드(pull aside·비공식 약식회담) 방식의 짧은 대화를 나누는 데 그쳤다.
최근 20년 동안 일본 총리는 대부분 취임 후 2개월 이내에 미국 대통령과 30분~2시간30분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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