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떠나는 잭 도시.."암호화폐 관련 사업 집중할 듯"

이용성 기자 2021. 11. 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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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도시 는 2006년 트위터 출범 직후 CEO를 맡았지만 2008년 경영 스타일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해고됐다가 2015년 CEO직에 복귀했다.

도시의 후임으로 퍼락 아그라왈 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트위터 CEO로 임명됐다.

트위터가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풍전등화 신세에 몰리자 2015년 잭 도시는 다시 트위터 CEO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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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도시는 29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자 중심의 회사는 여러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위터는 이제 창업자를 떠날 준비가 됐기에 (내가)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슬프지만, 또 행복하다”며 “이 정도 레벨의 회사가 되는 건 정말 쉽지 않고, 자신의 자존심보다 회사를 택하는 창업자는 많지 않다”고 했다.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비트코인 신봉자인 도시가 앞으로 핀테크업체 스퀘어에 집중하려는 포석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도시는 트위터와 핀테크 업체인 스퀘어 2곳의 CEO를 맡고 있다. 스퀘어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활용에 적극적인 서비스다. 지난 11월에는 비트코인 탈중앙화 거래소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도시 는 2006년 트위터 출범 직후 CEO를 맡았지만 2008년 경영 스타일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해고됐다가 2015년 CEO직에 복귀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도시는 성명 발표 후 곧바로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2022년 5월께 열리는 주주총회까지는 이사회의 일원으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도시의 후임으로 퍼락 아그라왈 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트위터 CEO로 임명됐다. 아그라왈 신임 CEO는 도시와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로 시작해 경영진에 합류했다. 도시는 “아그라왈의 지난 10년간의 작업은 혁신적이었다”며 “그는 엔지니어로서 우리의 사업에 대해 깊게 관여했고, 나보다 더 나았다”고 추켜세웠다.

도시는 2006년 비즈 스톤, 에반 윌리암스, 노아 글래스와 함께 트위터를 창업했다. 2008년까지 CEO로 재직하다가 사내 권력 다툼에 밀려났다. 트위터가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풍전등화 신세에 몰리자 2015년 잭 도시는 다시 트위터 CEO로 복귀했다.

그가 트위터로 복귀한 뒤 트위터 주가는 지금까지 85% 상승했다. 트위터의 올 3분기 기준 일일 활성 사용자는 2억1100만명에 달한다.

특히 트위터는 SNS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선동하는 정치인에 거침없이 경고하고 계정을 차단하며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작년 5월 당시 현직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 특정 인물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행하자, 트위터는 트럼프의 트윗에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딱지를 붙였다. 지난 1월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회에서 난동을 피우자 그 배경에 트럼프의 트윗이 있다고 보고,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수백만 명의 유명인과 정치인, 언론인 등에게 특권을 제공한 ‘라이벌’ 페이스북과 대조를 이룬다.

잭 도시는 사임 발표문에서 “나의 한가지 소망은 트위터가 세상에서 가장 투명한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해왔던 대로 정치권이나 권력에 눈치 보지 않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SNS로 유지되길 바란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도시의 트위터 CEO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11%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2.31% 하락 마감했다. 스퀘어 주가는 전날보다 0.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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