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검증 완료.."송금까지 35초"

서상혁 기자 2021. 11. 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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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이 JPM코인을 발행하는 등 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첫 번째 검증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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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서비스는 충분한 법률 및 규제 검토후 진행 계획
2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모습. 2021.11.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신한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 화폐와 일대일로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 미국 달러와 연동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테더 코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이 JPM코인을 발행하는 등 해외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첫 번째 검증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송금하는 은행이 작성한 외화 송금 전문을 중개은행에서 수취은행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중개은행 수수료 USD 20달러 등 전신료와 수수료가 발생하고 영업일 기준 최소 2일에서 최대 6일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스테이블 코인 기반 기술을 사용하면 은행간 직접 이체를 진행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중개은행 수수료 등 수수료가 일체 없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료만 건당 100원 이하로 발생한다. 송금 소요시간 또한 35초 수준으로 실시간에 가깝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해외송금은 고객이 송금 진행 상황 및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은 블록체인 특성상 국내 은행 간 이체 거래처럼 실시간으로 송금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테스트를 통해 검증을 완료했지만 실제 서비스화는 충분한 법률 및 규제 검토 이후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술검증에는 은행 코어 시스템 연동과 원화 정산 프로세스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실제 서비스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지만 이번 기술검증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고객에게 블록체인 기반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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