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전자상가 잇는 공중보행교 설치..기존 보행교는 철거

문다영 2021. 11.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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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를 잇는 새로운 공중보행교가 생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HDC아이파크몰이 신청한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SDC) 간 공중보행교 설치를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보행교는 노후화된데다가 일부 구간이 급경사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결국 올해 초 용산전자단지 협동조합과 상인연합회, 시각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서울농아인협회 용산구지회 등 9개 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사업 촉구 민원을 내면서 기관 간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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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공중보행교 조감도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를 잇는 새로운 공중보행교가 생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HDC아이파크몰이 신청한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SDC) 간 공중보행교 설치를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내달부터 2022년 5월까지다.

교량은 길이 147.03m, 폭 8.6m, 내부 보행로 5m 규모로 조성되며 용산역 3층인 10.15m 높이에 설치된다. 사업 위치는 한강로동 40-999번지 일대다.

그물망 같은 겉모습에 난간과 외벽을 투명 유리로 마감한다. 경사는 1˚로 계획했다.

신설 공중보행교 위치도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93년에 설치됐던 기존 보행교는 철거된다. 기존 보행교는 노후화된데다가 일부 구간이 급경사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구는 2016년 용산민자역사 증축 관련 실시계획을 승인할 때 공중보행교 신설을 공공기여 항목에 포함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국유지 사용료 감면 문제로 관련 기관 간의 협의가 지지부진했다.

결국 올해 초 용산전자단지 협동조합과 상인연합회, 시각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서울농아인협회 용산구지회 등 9개 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사업 촉구 민원을 내면서 기관 간 합의가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공사비는 현대산업개발(HDC)이 전액 부담하고 완공된 보행교는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된다. 시설물 유지보수는 서울드래곤시티(SDC) 운영사인 서부티엔디가 하기로 했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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