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년 만에 변신한 '신형 G90' 외관 공개

[경향신문]

제네시스가 30일 외관을 공개한 신형 G90. 3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G90는 다음달 중순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30일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G90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하고 다음달 중순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8년 부분 변경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로 출시되며, 차량의 사양은 계약 시작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G90는 지금까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한 차종 중 가장 우아한 외관을 갖췄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전면부는 두 층의 ‘지-매트릭스’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올린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형상의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했다. 헤드램프는 하향등 렌즈와 주간 주행등(방향지시등 통합) 렌즈, 상향등 렌즈를 교차 배열해 제네시스 모델 중 가장 얇은 두께의 ‘두 줄 디자인’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후드에서 시작해 창문 하단부를 따라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선이 역동적인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핵심인 두 줄의 리어 콤비램프가 트렁크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두 줄 사이에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배치했다.

G90 롱휠베이스는 기본 세단보다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전용 20인치 휠도 장착했다. 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의 라인과 B필러는 크롬 소재를 사용했고, 전용 전후 범퍼로 차별화된 고급감을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G90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G90는 고유한 방식으로 재정의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디자인 경험을 선사하고, 역동적인 주행과 우아한 여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세심한 균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