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2·평택고덕서 1차 민간 사전청약..연내 6천가구

노명현 2021. 11. 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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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500가구 이어 평택고덕‧인천검단서 3400가구
분양가 3억~5억 중반..전용 84㎡ 1천가구 넘어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결정한 민간 사전청약 1차 공급지역으로 오산세교와 평택고덕 등이 선정됐다. 1차 민간 사전청약 2500가구를 포함해 연내 6000가구, 내년에는 3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차 민간 사전청약으로 오산세교와 평택고덕, 부산장안 등 3개 지구에서 2500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국토부는 지난 8월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아 민간 분양물량에도 사전청약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택지제도 개편과 추정분양가 산정, 사전당첨자 모집절차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공급에 착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1차 민간 사전청약 공급 대상지인 오산세교2 지구는 우미건설이 공급하며 A14블록 내 전용 59~84㎡로 구성된다. 총 1391가구 규모다. 전체 공급물량 중 336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3억180만원, 전용 72㎡는 3억6850만원이고 84㎡는 4억3560만원으로 책정됐다.

세교2지구는 북측에 동탄신도시, 동측으로 오산시가지와 가깝고 지하철1호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인접하다. 민간 사전청약 물량을 포함해 전체 1만800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되고 있는 지역이다.

평택고덕에선 호반건설이 총 633가구를 민간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구는 전용 84㎡ 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403가구, 100㎡는 230가구다. 84㎡ 추정 분양가는 타입에 따라 4억7490만~4억7860만원, 100㎡는 5억6140만원이다.

지구 내 삼성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 근접성이 좋고 외국 교육기관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RT 지제역과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선 부산 장안지구가 민간 사전청약 대상지로 선정됐다. 중흥건설이 공급하며 총 50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는 273가구로 추정 분양가는 4억2520만원이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고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 IC 등도 인근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 사전청약은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며 "전용 100㎡ 대형평형을 제외한 90%가 3억~4억원 대로 시세대비 60~80%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전청약은 민영주택인 만큼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공공분양(15%)보다 많아 특별공급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중장년층에게 좀 더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공공 사전청약과 상호 보완작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부 기대다.

이와 함께 전체 공급물량 27%인 약680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또 일반공급 물량 외에 이달부터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으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공 물량 30%도 추첨제다. 1인 가구와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도 당첨 기회가 있다.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같고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과 일반 청약이 불가능하다. 다만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면 가능하다. 

1차 민간 사전청약은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특별‧일반공급 접수를 진행하고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1차 민간 사전청약을 포함해 연내 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차 사전청약은 12월 중 평택고덕(700가구)과 인천검단(2700가구) 등 두 곳에서 3400가구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민간 사전청약으로 3만8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공공분양을 포함하면 내년까지 8만8000가구 규모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1차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좋은 입지에서 민간 사전청약을 확대해 다양한 평형과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고 추첨제를 통해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한다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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