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아파트 덮친 감염병 공포 '해피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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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확산으로 봉쇄된 아파트 안에서 각자 잇속을 챙기려는 주민들이 인간의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5층 이하의 저층인 임대주택과 고층의 일반주택으로 나뉜 아파트 구조는 마치 드라마 '펜트하우스'처럼 계층사회를 꼬집고, 광인병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아파트 봉쇄를 무기한 연장하고 전기와 물을 끊으며 아파트 주민들을 사지로 내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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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감염병 확산으로 봉쇄된 아파트 안에서 각자 잇속을 챙기려는 주민들이 인간의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30일 CJ ENM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5∼21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고) 집계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해피니스'가 전주보다 여섯 계단 올라 종합 부문 8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32.9를 기록했다.
'해피니스'는 사람이 사람을 물어뜯는 '광인병'이 발병한 재난 상황에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그린다.
주인공 경찰특공대 요원 윤새봄(한효주 분)과 강력반 형사 정이현(박형식)은 신혼부부 특별분양을 위해 위장결혼으로 신축아파트에 입주하지만, 이곳 주민들 사이에는 광인병이 퍼지기 시작한 상황. 급기야 아파트가 봉쇄되고 생존을 위한 싸움이 전개된다.
얼핏 보면 주인공들이 피범벅이 된 광인병 감염자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좀비물에 충실한 형식 같지만, 드라마는 생존을 위협받는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아파트 주민들의 면면에 집중한다.
새봄의 윗집에 사는 의사 오주형(백현진)은 광인병 환자들이 있는 건물 밖에 나가 동태를 살펴보고 오면 30만원을 주겠다고 사람들을 회유하고, 동대표 오연옥(배해선)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주민대표가 돼 이권을 챙기기 위한 머리싸움을 벌인다.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김동현(강한샘)은 광인병 감염자들을 찍겠다며 민폐를 끼치고, 가족의 감염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길 수밖에 없는 이들과 생존을 위해 아직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감염자도 건물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주민들이 맞선다.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단면도 드러낸다. 5층 이하의 저층인 임대주택과 고층의 일반주택으로 나뉜 아파트 구조는 마치 드라마 '펜트하우스'처럼 계층사회를 꼬집고, 광인병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아파트 봉쇄를 무기한 연장하고 전기와 물을 끊으며 아파트 주민들을 사지로 내몬다.
분통을 터트리게 만드는 캐릭터와 씁쓸한 현실에도 드라마를 계속 보게 되는 데는 매회 주민들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총 12부작으로 8회까지 방영된 드라마는 종영을 향해 달려가며 사태를 어떻게 종식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CPI 종합 순위권에는 MBN 예능 '돌싱글즈2'가 처음 진입했다. '돌싱글즈2'는 이혼남녀 8명이 같은 공간에서 4박 5일 함께 생활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관찰하는 예능이다.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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