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독립운동가' 권업회 활동 이종호 선생 등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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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021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종호·김학만·최봉준 선생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최봉준 선생은 권업회 창립과 권업신문 발간을 재정적으로 후원한 인물로서 '계동학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1917년 러시아 혁명 뒤엔 연해주 내 한인 자치기관 '고려중앙총회' 조직과 기관지 '청구신보' 창간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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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국가보훈처는 '2021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종호·김학만·최봉준 선생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일제강점기였던 1911년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한인단체 '권업회'를 결성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특히 '권업회'가 당시 발간한 기관지 '권업신문'은 항일 민족 언론으로서 연해주 거주 한인들의 애국정신과 민족의식 고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업회 창립 및 권업신문 발간에 공헌한 이종호 선생은 고종 황제 측근이었던 한말 정치가 이용익의 손자다. 이 선생은 권업회 창립에 앞서 1906년엔 서울에서 애국계몽단체 '한북흥학회'를 조직해 활동했고, 서북협성학교 설립 초기엔 재정을 담당했다.
이 선생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 땐 배후로 지목돼 일제에 붙잡혀 3개월 넘게 조사를 받았고,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해 권업회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또 김학만 선생은 권업회 초대 총재로서 블라디보스토크 한인거류민회장과 블라디보스토크 개척리이 첫 한인학교 '계동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당시 연해주 한인사회의 주요 지도자다.
김 선생은 중국 헤이룽장성 일대의 한인 정착촌 '한흥동' 건설사업도 추진했다.
최봉준 선생은 권업회 창립과 권업신문 발간을 재정적으로 후원한 인물로서 '계동학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1917년 러시아 혁명 뒤엔 연해주 내 한인 자치기관 '고려중앙총회' 조직과 기관지 '청구신보' 창간에도 힘을 보탰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이 선생(1962년)과 최 선생(1977년)에겐 건국훈장 독립장을, 김 선생2012년)에겐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보훈처는 매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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