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머티리얼즈, 합병법인 내달 1일 출범..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 도약

권가림 기자 2021. 11.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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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법인인 SK가 오는 12월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법인은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 첨단소재 분야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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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SK머티리얼즈가 합병을 통해 2025년 세계 1위 반도체·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SK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법인인 SK가 오는 12월1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합병법인은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 첨단소재 분야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다음달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SK는 첨단소재 기업들 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발 빠른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한다고 30일 밝혔다. 

SK는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첨단소재 분야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먼저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배터리 핵심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시작했다. 

SK머티리얼즈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는 경쟁제품 대비 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사뿐 아니라 전기차, 가전, IT업체 등 많은 고객으로부터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등과 같은 고기능 음극용 부재료 영역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SK는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도 양극재 선도 기술 기업인 중국의 베이징 이스프링과 합작법인 설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K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5G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반도체인 전력·화합물반도체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며 차세대 첨단소재 기술의 국산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5G 통신, 자율주행 등의 핵심소재인 질화갈륨 SiC 반도체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편 웨이퍼부터 칩에 이르는 전기차용 반도체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소재 영역에서도 증설 및 신규 사업 확장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력제품이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삼불화질소를 비롯해 모노실란 등 특수 가스와 벌크가스 생산시설 증설에 1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생산 역량을 최대 2배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첨단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소비전력이 적은 CIS(CMOS 이미지 센서)용 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 영역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블루 발광층 핵심기술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후 고난이도 소재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발광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OLED 소재, 반도체 소재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회로 소재 및 미세광학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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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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