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 만에 태어난 美 미숙아를 살린 아이디어..'지퍼백'에 넣었다

김형환 2021. 11. 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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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약 22주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심각한 저체온증을 겪는 등 위기를 맞았다가 지퍼백으로 체온을 유지해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루이스빌의 의료진들은 조산아 에리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를 지퍼백에 담아 회복시켰다.

그러자 의료진들은 지퍼백을 통해 아이의 체온을 유지시켰고 다행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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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루이스빌에서 약 500g의 무게로 태어난 에리스. 에리스 엄마 케이시 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미국에서 약 22주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심각한 저체온증을 겪는 등 위기를 맞았다가 지퍼백으로 체온을 유지해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루이스빌의 의료진들은 조산아 에리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를 지퍼백에 담아 회복시켰다.

엄마 케이시 리(37)는 에리스를 임신하기 전 아이를 사산한 바 있어 더욱 조심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는 안전한 출산을 위해  16주 동안 프로게스테론(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았으며, 자궁 경부를 봉합해 조기 출산을 막으려 시도했다.

그럼에도 에리스는 500g이 되지 않은 크기로 22주 5일 만에 세상에 빛을 봤다. 당시 에리스는 심각한 저체온증을 겪었다. 그러자 의료진들은 지퍼백을 통해 아이의 체온을 유지시켰고 다행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의료진들의 아이디어로 목숨을 건진 에리스는 이후에도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폐렴, 패혈증 등에 걸려 254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아이는 안정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호흡기를 착용한 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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