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400만개 수거해 패션 아이템으로"..제주개발공사, '대통령상' 수상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작은 플라스틱이 다시 태어나는 병뚜껑 Re-born' 캠페인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병뚜껑처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작은 플라스틱을 패션 아이템이나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제주도내 버려진 병뚜껑을 수거하고, 제주삼다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병뚜껑을 모아 '삼다수 ECO 책 선반'을 만드는 '삼다수 에코 굿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는 1020세대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뜨거웠다. 수거 캠페인에 수십만 명이 참여해 400만개의 병뚜껑을 수거했다. 일렬로 줄세울 경우 그 길이가 63빌딩 544개에 달했을 정도다.
수거된 병뚜껑은 모자(병뚜껑 12개 사용), 책 선반(병뚜껑 100개 사용) 등 새로운 가치를 갖는 상품으로 업사이클링됐다.
공사의 '작은 플라스틱이 다시 태어나는 병뚜껑 Re-born' 캠페인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편견을 이겨내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낸 점을 인정 받았다. 제주삼다수의 '무색캡',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 등 자원순환성을 높인 친환경 제품 생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놓치기 쉬운 작은 플라스틱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클 것이란 우려에서 시작한 캠페인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작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개발되기 바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美, 주한미군 아파치헬기·포병여단 순환배치에서 상시주둔 전환
- 김연경의 힘…"한국서 묘목 14만 그루 기부, 터키 환경보호 역사 새로썼다"
- "연말모임 취소해야겠네"…코로나 걸려도 쉽게 병원 못간다
- 與野, 가상자산 과세에 부담…실제납부 2024년5월 이후로
- 젊어진 李·넓어진 尹…선대위 쇄신 경쟁 불붙었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스멀스멀 떠오르는 엔비디아 ‘저평가론’
- “가상 부부의 인연에서 진짜 우정으로”… 김소은, 눈물 속 故 송재림 배웅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