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1조1500억원 투자금 확보.. 해외 공장 증설

일렉포일(Elecfoil) 제조기업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총 1조15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 말레이시아와 유럽, 미국 공장 증설에 나선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자회사 IME(lljin Materials Europe)와 IMG(lljin Materials Global)의 신주 유상증자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각각 6000억원과 4000억원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별도로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일진그룹 제공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에 유치한 1조1500억원을 유럽, 미국, 말레이시아 해외 공장을 짓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와 말레이시아에 연간 4만톤(t)의 일렉포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을 마무리해 연산 능력을 6만t으로 늘리고, 나아가 2025년 20만t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증설 일정을 고려해 미국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해외 공장 증설에 속도가 붙었다”며 “반도체 패키지에 쓰이는 두께 2㎛(미크론·백만분의 1미터) 이하의 초극박 일렉포일 및 5G(세대)용 특수 일렉포일, 전기자동차 차세대 배터리용 일렉포일 제품인 I2S와 최상위 모델인 ISS를 생산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