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이준석 패싱 논란'에 "尹 너무 예의가 없다"

"尹, 손대는 것마다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 상황..리더십 부재 노출"
"이준석, 할 만큼 했다..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할 것"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6.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일정 결정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의 '패싱'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후보로서는 너무 예의가 없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나이로 보면 (이 대표가) 후배지만 그래도 당 대표이고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지원 의사가 있는 대표에게 예의가 없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윤 후보 입장에서 보면 사실 본인의 정치력이나 리더십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단점이 노출됐다"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시지도 못했고 직접 찾아갔지만 결과도 없었다. 그런 데다가 이 대표의 마음도, 홍준표 후보에 대한 마음도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윤 후보가) 손대는 것마다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다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정치적 리더십 부재의 상황을 노출시킨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서는 "화날 만하다. 대표 패싱이라는 것은 되게 무서운 것"이라며 "제가 볼 때 (이 대표는) 할 만큼 했다고 본다"고 두둔했다.

한편 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류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