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잭 도시 CEO 사임..암호화폐에 집중
이윤정 기자 2021. 11. 30. 09:27
[경향신문]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 옹호론자인 도시가 암호화폐에 집중하기 위해 트위터 CEO 자리를 내려놓았다고 보도했다.
도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우 슬프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회사를 떠나는 것은 그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7년 트위터 CEO에 올랐다가 다음해 회사를 떠났으나 2015년 트위터 CEO로 복귀했다. 후임은 파라그 아그라왈 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게 될 예정이다.
도시는 트위터와 디지털 결제회사인 스퀘어의 CEO를 겸임하고 있다. WSJ는 도시가 트위터 CEO를 물러나지만 스퀘어 CEO는 계속 맡는다고 전했다. 스퀘어는 암호화폐와 관련이 있고 트위터보다 시총도 더 크다. 스퀘어는 시총이 1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트위터는 370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는 최근 “전 세계 개인과 기업들을 위한 오픈소스 기반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WSJ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도시가 암호화폐에 전념하기 위해 트위터 CEO를 사임했다고 전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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