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로운·박은빈, 감당하기 힘든 박력 키스 엔딩

이호영 2021. 11. 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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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박은빈이 로운에게 직진했다. 박력 넘치는 입맞춤 엔딩에 시청자는 환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극본 한희정) 15회에서 이휘(박은빈)가 드디어 외조부 한기재(윤제문)를 무너뜨릴 첫 번째 반격 카드를 꺼냈다. 바로 낙향한 신영수(박원상)였다. “국정을 농단하는 상헌군을 파직하라”는 유생들의 시위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자, 휘는 유생들 사이에 덕망이 높은 그를 불러들이면 저항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기재를 설득했다.

조정에 뜻이 없던 신영수는 휘가 전한 교지에 쓰인 “불비불명(不飛不鳴)”의 뜻을 헤아리고 입궐했다. “날지도, 울지도 않고 웅크린 새가 바로 전하이십니까?”라고 물은 그는 “전하의 정치를 도울 생각 없다. 전하가 바르지 못한 길을 가면 가장 먼저 반대의 길로 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바로 한기재가 장악한 지금의 조정을 바로잡으려는 휘가 원했던 큰 그림이었다.

대사헌으로 임명된 신영수의 첫번째 임무는 바로 호조판서의 비리 감찰. 개인 사고에 저장된 함길도 군량미가 적발돼 궁지에 몰린 호판은 한기재를 배후로 지목했다. 휘는 그의 배신을 빌미로, 여연에 무기를 대고 있는 상단을 밝히라고 명했다. 정지운(로운)도 휘를 도왔다. 호판의 비리를 적은 수십장의 종이를 유생들이 볼 수 있게 여기저기 뿌렸다. 이렇게 세상에 알려진 이상, 한기재도 더 이상 호판을 감쌀 수 없었다.

이 사건으로 대노한 한기재는 “감히 내게 도전하려 하지마라. 천진한 재롱 봐주는 건 여기까지다”라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돌아섰지만, 휘의 얼굴엔 의미심장한 승리의 미소가 서려있었다. 한기재는 호판을 불러들여, 휘가 무기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지 물었다. 본인이 빼돌린 군량미뿐이라는 답을 들은 그는 다시 부를 때까지 궐을 떠나라고 명했지만, 결국 정석조(배수빈)를 시켜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며 호판을 처단했다.

이렇게 한 차례의 폭풍이 지나가고, 휴식차 후원 나무에 기대 서책을 읽다 잠이 든 휘. 그 모습을 중전 노하경(정채연)이 “우리 전하 참 잘생기셨다”며 넋을 잃고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가져가고 말았다. 이 상황을 몰래 지켜봤던 지운은 “그리 무방비로 졸고 계시니, 많이 피곤하셨나 보다”라며 그만 질투심을 표출하고 말았다. 그런 지운이 귀여운 듯 보던 휘는 그를 둘 만의 장소인 폐전각으로 불러,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는 “정주서가 모두 감당하겠다 그랬지요? 나도 감당하겠습니다, 이 마음”이라고 고백하며, 지운의 가슴을 밀치는 박력을 시전했다. 그렇게 입맞춤까지 이어진 로맨틱한 엔딩에 설렘이 폭발했다.

한편, 호위무사 김가온(최병찬)이 휘의 곁으로 돌아왔다. 혜종(이필모)에게 아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전해들었던 그 날, 그는 혜종의 갑작스런 승하 이후 수상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상선의 뒤를 밟았다. 그리고 누군가 그의 자결을 꾸미는 걸 목격하고는, 이후 자취를 감춘 상선의 아내를 찾아냈다. 그녀는 결국 믿을 수 없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10년 전 남편이 자신을 살리려 한기재에게 큰 빚을 졌고, 그 대가로 서찰을 전했는데, 그걸 받은 이가 역모죄에 휘말려 죽임을 당했다는 것. 바로 가온의 아버지 ‘익선’ 강화길이었다.

상선의 아내를 추적하던 윤형설(김재철) 역시 이 대화를 들었고, “선대왕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니 아비가 그리던 그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하자”며 가온의 손을 잡았다. 그렇게 윤형설과 함께 휘 앞에 선 가온은 혜종과 강화길이 나눠가졌던 부절을 건네며, 두 아버지의 유지를 잇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휘의 은밀한 계획을 도울 든든한 동지가 한 명 더 추가된 순간이었다. ‘연모’ 16회는 30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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