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카카오페이, 설명 어려운 밸류..목표가 21만, 투자의견 중립"

강은성 기자 2021. 11.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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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카카오페이의 현 주가가 기존 전통적인 가치측정 방법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라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30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9만원(액면가 500원)에 상장했으나, 상장 후 한달도 안된 현재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방법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주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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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으로 추가 상승여력은 많지 않아..중장기 성장성은 높아
카카오페이 가맹점 이미지(카카오페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SK증권은 카카오페이의 현 주가가 기존 전통적인 가치측정 방법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라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21만원으로 현 수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30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9만원(액면가 500원)에 상장했으나, 상장 후 한달도 안된 현재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방법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주가"라고 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7.19% 급등한 2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기존 밸류에이션 방법으로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측정하면 2022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00배가 넘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0배 이상이다.

미래 성장성이 강해 PER이 높게 측정되는 인터넷포털의 경우도 현재 50배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의 모회사 카카오의 PER이 48배다.

카카오페이를 금융서비스로 분류할 경우 동종업계인 은행의 PBR은 0.5배 안팎이다. 카카오페이의 100배 PBR은 금융권에서는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기존 측정방법론으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설명하기 어렵고,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만큼 밸류에이션도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상장초기 트래픽과 매출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플랫폼 기업은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왔다"고 짚었다.

지난 3분기 카카오페이의 실적은 금리, 한도 등 대출 규제로 인한 금융서비스 매출 부진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의 올해 영업수익 증가율은 60%를 상회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확인할 것이며, 2022년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최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특례편입 기대감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추가 상승여력이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제시한다"면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하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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