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호x박명훈x김재화 '싸나희 순정', 대리만족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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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싸나희 순정'이 지난 25일 극장 개봉한 가운데, 영화 속 시골 풍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싸나희 순정'(감독 정병각, 제작 시네마 넝쿨 인베스트 하우스, 제공배급 마노엔터테인먼트)은 도시의 고단한 삶에서 탈출해 마가리에 불시착한 시인 유씨(전석호 분)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엉뚱발랄한 농부 원보(박명훈 분)와의 얼떨결 동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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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싸나희 순정'이 지난 25일 극장 개봉한 가운데, 영화 속 시골 풍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싸나희 순정'(감독 정병각, 제작 시네마 넝쿨 인베스트 하우스, 제공배급 마노엔터테인먼트)은 도시의 고단한 삶에서 탈출해 마가리에 불시착한 시인 유씨(전석호 분)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엉뚱발랄한 농부 원보(박명훈 분)와의 얼떨결 동거 이야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의 좌충우돌 현생 탈출 시골라이프를 다룬 영화.
페이스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된 류근 시인의 ‘주인집 아저씨’ 이야기를 기반으로 네이버 그라폴리오 1위에 빛나는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작가의 일러스트가 결합되어 완성된 스토리툰 '싸나희 순정'이 원작이다.
'싸나희 순정'은 마가리라는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이 마가리를 이루는 시골 전경의 모습은 그야말로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탁 트인 풀밭의 절경이다. 언뜻 보면 평범한 시골 풍경 같으면서도 화면에 비춰지는 넓은 풀밭, 드문드문 피어 있는 도라지 꽃의 색이 두드러진다. 빌딩으로 가로 막혀 볼 수 없었던 푸른 하늘과 붉게 저물어가는 석양을 스크린으로 접하면 맑은 공기가 폐 속으로 한껏 들어오는 듯한 착각이 일기도 한다.
영화 속에는 단순히 자연만 있는 게 아니다. 자연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마가리 사람들, 그리고 어느새 그들 틈에 함께 하게된 유씨가 자전거를 타고 푸른 풀밭과 나무의 내음을 만끽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대리만족을, 사람 없고 탁트인 시골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행 욕구를 선사한다.
답답한 일상에 자연 풍광이 만들어내는 작은 여백은 우리 마음에도 작지만 넉넉한 틈을 선사한다. 꼭 그런 자연 풍광처럼 '싸나희 순정'이 우리 마음에 만들 작은 틈을 기대하게 만든다.
마음의 포만감을 채워주는 올 가을의 낭만극, 현생탈출 시골라이프를 꿈꾸게 할 '싸나희 순정'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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