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렉키로나 15만바이알 유럽 수출

정기종 기자 2021. 11. 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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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유럽 시장 공급을 본격화 한다.

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 9개 국가와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물량 15만바이알(약 5만명 투여분)을 연내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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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9개국 초도물량 공급..글로벌 판매 확대 본격화추가 47개국과 수출 협의 진행 중.."협상 속도 높여 공급량 확대"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유럽 시장 공급을 본격화 한다.

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내 9개 국가와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물량 15만바이알(약 5만명 투여분)을 연내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 및 초도물량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발주가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56개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나머지 47개 국가들과도 수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연내 초도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국들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에 속한 국가들이다. 이밖에 국가에서도 렉키로나 공급에 대해 문의하는 국가들이 계속 이어지는 등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는 점 역시 렉키로나 공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한 주 전 대비 11% 늘어난 약 24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신규 확진자의 67%에 해당한다. 특히 WHO는 겨울철 실내 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유럽 규제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은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라는 점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렉키로나가 국내에서 실제 처방이 이뤄지며 축적된 처방 데이터 및 최근 정부에서 확대 사용을 권고한 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렉키로나는 지난 25일 기준 134개 병원 2만5209명 환자에게 투여되면서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질병관리청의 항체치료제 확대 공급 결정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내 경증·중등증 환자에게까지 투여 대상이 확대됐다.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줄 환자 처방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신뢰도 상승을 통한 글로벌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심해지는 가운데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승인 권고 이후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정식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의료 부담 완화를 이끌 수 있는 렉키로나의 강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공급 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추가 공급 계약 및 후속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알리면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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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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