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닛산, 전기차에 21조원 투자..2030년 판매 절반 전기차로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日 닛산,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

일본 닛산 자동차가 전기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집중 투자에 나섭니다.

CNBC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176억 달러, 우리돈 21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는데요.

오는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채우겠다는 경영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2028년까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는데요.

앞으로 15종의 전기차를 포함해 총 23종의 스마트카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닛산은 한때 세계 최초로 전기차 '리프'를 출시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본격적인 전기차 개발을 위해 우리돈 1조7천억 원을 들여 새 공장을 짓고,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130기가와트시로 늘리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 메타-지피 인수 무산 위기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지난해 인수한 GIF 공유 플랫폼 '지피'를 다시 팔아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경쟁시장청이 며칠내로 메타의 지피 인수를 철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만약 지적대로 메타의 반독점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고 매각을 명령하게 되면, 당국이 빅테크 기업의 인수합병을 막아선 첫 번째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약 3억 달러에 지피를 인수하기로 한 메타는 경쟁사 이용자의 정보까지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쟁시장청은 지난 8월 메타의 지피 매각을 잠정 판결하고 5,050만 파운드, 우리돈 8백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제동을 걸었고, 다음 달 1일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 애플, 동시 충전 기기 개발

애플이 여러 애플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충전 패드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담기자로 잘 알려진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 워치 등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기기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기존의 '맥세이프' 충전 방식 외에도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고, 또 '장치 이동 감지 기능이 있는 무선 전력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과거에도 비슷한 제품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지난 2017년 한 번에 최대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에어파워' 충전기를 공개했지만, 다음 해 출시를 앞두고 무산된 바 있습니다.

◇ 中 내년 경제성장 위한 과제

중국이 내년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5가지 딜레마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는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최소 5% 대의 경제성장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코로나19 제로' 정책이라는 첫 번째 딜레마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정책 유지를 위한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다음으론 올해 20%가 넘는 실업률을 기록한 청년층의 고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고, 또 중국 산업 전반을 흔들었던 전력 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도 주요 과제로 꼽았는데요.

특히 정치적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이 중단되면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자산 부문의 부채 축소, 시장 과열과 거품 문제도 눈여겨봤고, 마지막으로 미국과의 무역 및 기술 전쟁 문제도 주요 해결 과제로 꼽으며, 양국의 탈동조화 현상이 빨라지고 미국이 선진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할 것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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