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얼굴 2억원에 팔래요?" 로봇 업체가 당신에 제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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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얼굴을 얼마에 판매하실 수 있습니까.' 로봇에게 얼굴을 '영원히 빌려주는 대가'로 한화 약 2억원을 지불하겠다는 로봇 업체가 등장했다.
로봇 제조업체가 얼굴 사용에 대한 권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2019년엔 한 로봇 회사가 얼굴을 제공한 지원자에게 1억5900만원을 보상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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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당신의 얼굴을 얼마에 판매하실 수 있습니까.' 로봇에게 얼굴을 ‘영원히 빌려주는 대가’로 한화 약 2억원을 지불하겠다는 로봇 업체가 등장했다. 인간의 자리를 대체해 나가고 있는 로봇이 급기야 ‘진짜 사람’의 얼굴마저 가져다 쓰고 있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로봇 제조업체 프로모봇(Promobot)은 오는 2023년부터 호텔, 쇼핑몰, 공항에서 사용될 차기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을 찾고 있다.
‘친절하고 친근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성별은 물론 나이 제한도 없다.
프로모봇은 적합한 인물이 나타날 시 해당 지원자에게 20만달러, 한화로 약 2억380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영원히 얼굴을 ‘빌려준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수십, 수백여 개의 로봇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는 셈이다.
로봇 제조업체가 얼굴 사용에 대한 권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2019년엔 한 로봇 회사가 얼굴을 제공한 지원자에게 1억5900만원을 보상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무단으로 유명인의 얼굴을 사용해 논란을 빚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프로모봇이 자신의 허락 없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가전박람회’(CES)에 자신과 꼭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하자 100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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