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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안정적인 고용과 처우, 피라미드형 조직 구조 속에 성장해온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임직원 직급을 단순화하거나 아예 없애 수평적인 문화를 도입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강화하면서 직원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려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인사제도 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른바 미국 실리콘밸리식 인사제도인데요. 젊은 직원은 능력만 있으면 초고속 승진이 가능하고, 정년이 지났더라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우수사원은 계속 근무할 수 있게 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또 전무·부사장 직급은 부사장으로 통합해 임원 직급단계를 축소했고, 인사평가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합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내에는 평가등급별 정해진 비율이 있어 상위권 내에 들기 위한 고과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편안을 두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열흘간 미국 출장에서 창의와 도전의 '뉴 삼성' 구상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새 인사제도 개편을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조직 구조와 문화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일까요. 다가올 미래를 선점하는 첫 단추는 사람이고, 적재적소에 최고의 인재를 기용하는 빠른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실리콘밸리에서 직급 파괴, 철저한 성과주의는 일종의 불문율입니다.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에는 임원을 제외한 사원들의 직급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근속연수나 경력보다는 철저히 현재의 성과와 미래의 가능성만 따져 보상해주는 성과주의를 적용하고 있지요.
재계에서는 이제 삼성전자에서도 30대 임원, 40대 CEO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옵니다. 첫 번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