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진정되며 반등세

강연주 기자 2021. 11. 3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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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


뉴욕증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반등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60포인트(0.68%) 오른 5만5135.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1.18포인트(1.88%) 반등한 1만578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종의 확산 속도와 치명률,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 등을 주시하고 있다. 오미크론을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언급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은 오미크론에 걸린 환자의 증세가 이전보다 약할 경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크먼은 전날 밤늦게 트위터를 통해 “아직 확정적인 자료를 얻기엔 너무 이르지만, 초기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증상이 가볍거나 보통으로 (덜 심각하다). 그리고 더 전염성이 높다”면서 “만약 이러한 것이 사실로 판명되면 이는 시장에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이번 오미크론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전날 보고서에서 “이번 조정장에서 우리는 공격적인 매수자가 될 것”이라며 “베타와 델타 변이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전 사례에서도 결과는 경고만큼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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