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직면한 카드사, 돌파구는

박슬기 기자 2021. 11. 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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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혹한기 맞은 카드사의 복잡한 속사정 ②-2] "수수료로 더이상 돈 못 번다".. 사업 다각화에 속도

[편집자주]올해도 어김없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시즌이 돌아왔다. 빠르면 이달 말 3년마다 돌아오는 카드 수수료 개편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카드사와 금융당국은 수수료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카드사는 비용 등을 감안할때 더 이상 낮출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일 치솟는 대출금리에는 개입하지 않으면서 카드 수수료율에는 적극 개입하는 금융당국의 모습에 이중잣대 지적도 제기된다. 카드 수수료로 더 이상 돈벌기 힘들어진 카드사는 카드론 금리를 올리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유력한데다 내년 1월부터 카드론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되면서 수익 악화가 예상된 카드사들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1-1) 반복되는 과거에 멍드는 카드사·소비자

(1-2) 뜨거운 카드수수료 법안, 어떤 것들이 있나

(2-1) 카드 수수료는 잡으면서 대출금리는 ‘나몰라라’

(2-2) 수익성 악화 직면한 카드사, 돌파구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유력한데다 내년 1월부터 카드론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포함되면서 카드사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면서도 비용절감 노력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카드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은 자동차할부금융이다. 국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은 50조원 가량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국민·삼성·우리·롯데·하나카드 등 6개 카드사들은 이미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개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올 6월 말 기준 9조5239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6638억원)보다 9.93% 급증했다.

자동차할부금융을 가장 공격적으로 확대한 카드사는 우리카드였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1조312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444억원(22.89%)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3조7439억원으로 2159억원(6.12%), 국민카드는 3조5025억원, 삼성카드는 7166억원으로 각각 395억원(1.14%), 1955억원(37.5%)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1097억원으로 257억원(30.53%) 늘었고 올 1월부터 자동차할부금융을 시작한 하나카드는 해당 자산을 올 3월말 575억원에서 6월말 1392억원까지 늘리며 롯데카드를 넘어섰다.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마이페이먼트는 결제업체가 고객의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도 은행에 지급 지시를 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가령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살 때 마이페이먼트 사업자는 은행에 지급지시를 해 은행이 소비자 계좌에서 바로 편의점 계좌로 입금하는 구조를 갖는다. 카드사처럼 결제 자금을 보유해야 하거나 해당 금액을 충전하지 않고도 고객 계좌정보만으로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월17일 카드사 수장들과 만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도입되는 지급지시전달업을 카드사에게 허용하겠다”며 “확대되는 업무를 통해 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다시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마이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당장 수익을 내긴 힘들지만 카드사들이 보유한 데이터의 범위가 소비 영역에서 송금·결제 영역까지 확장돼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로 통한다.

카드사들은 수익 다각화와 함께 비용절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2분기 8개 카드사의 판관비는 763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억원(0.44%), 전년동기대비 156억원(2%) 줄었다.

특히 롯데카드는 전년동기대비 387억원(36.5%)의 판관비를 절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본업인 카드결제 사업으로 돈 버는 일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돼 비용절감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 한계가 있다”며 “자동차할부금융과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CB) 등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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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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