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출 7000억불 시대..맞춤형 통상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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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4년에 우리나라가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수출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향후 3∼4년 수출이 최근 5년(2017∼2021년) 연평균 수출증가율(2.97%) 추세를 이어나갈 경우 빠르면 2024년에는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전경련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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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경련, '무역의 날' 앞두고 '한국수출의 특징과 과제' 분석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이르면 2024년에 우리나라가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맞춰 국가별 맞춤형 통상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5일 '무역의 날'을 앞두고 최근 한국수출의 특징과 과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선 지난달까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해 역대 최고실적인 6450억 달러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올해 수출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향후 3∼4년 수출이 최근 5년(2017∼2021년) 연평균 수출증가율(2.97%) 추세를 이어나갈 경우 빠르면 2024년에는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전경련의 예상이다.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국가는 코로나19 경제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기준으로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5개국에 불과하다.
지난 10년(2011∼2020년)간 5000억 달러 수준(10년간 평균 5491억 달러)에서 제자리 행보를 이어 온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국내기업의 2차전지, 바이오·헬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선행투자의 결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나타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교역이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데 이어 2025년까지 3% 중반대 성장이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상품 수출이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23.3% 증가하고 내년에도 7.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더드차타드그룹도 지난 25일 '무역의 미래 2030: 주목할 트렌드와 시장(Future of Trade 2030: Trends and markets to watch)' 보고서를 통해 한국 수출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7.1% 증가하고 2030년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우리나라 수출이 10년간 정체기를 겪은 데 대해 전경련은 13대 주력 수출품목(2019년 기준) 중 반도체, 일반기계 등 2개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수출이 2011년보다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취업유발효과가 낮은 반도체 수출의 비중이 약 20% 육박하는 만큼 고용 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통상과제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취업유발효과가 낮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고용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정책과 관련해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의 조기 달성을 위해 수출 비중이 큰 국가·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통상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야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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