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문 닫을 때 리뉴얼한 이마트, 오프라인 혁신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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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업황 부진으로 점포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사이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에 나선 이마트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곳의 점포 리뉴얼을 단행한 이마트가 올해도 18개 점포를 리뉴얼했다.
이마트 칠성점의 경우 인근의 홈플러스 대구점의 매각과 롯데마트 칠성점의 폐점과 상반되는 행보로 리뉴얼 이후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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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업황 부진으로 점포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사이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에 나선 이마트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한 9개 점포의 올해 평균 매출 성장률이 26%에 달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특히 리뉴얼 매장들은 상권 변화에 맞춰 고객 관점의 미래형 점포 구축하고, 동시에 온라인 물류센터 기능을 강화해 온-오프라인 통합 거점 점포로 자리잡고 있다.
3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곳의 점포 리뉴얼을 단행한 이마트가 올해도 18개 점포를 리뉴얼했다.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대전 둔산점을 비롯해 안양점, 별내점, 서귀포점, 구로점, 이천점, 다산점 등이다.
리뉴얼 매장들은 그로서리 비중을 높이고 체험형, 고객맞춤형, 정보제공형 등으로 강화한게 특징이다. 비식품 부문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문화, 엔터테인먼트, 식음, 패션까지 다양한 테넌트(임대) 매장, 전문 매장을 확대했다. 또 온라인 배송센터인 PP센터를 강화해 온라인 물류 전초기지로 역할을 부여했다
둔산점의 경우 그로서리 매장을 580평에서 620평으로 약 40평 넓히고 과일, 수산 매장 등의 경우 고객이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주류와 건강식품은 상품 구색을 대폭 강화해 전문점 수준으로 변신했고 비식품 매장은 1550평에서 1350평으로 약 200평 축소하고 핵심 MD와 전문점 중심으로 재편했다.
상권 변화에 따른 전략적인 리뉴얼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홈플러스 탄방점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오는 12월 홈플러스 둔산점도 폐점을 앞두고 있어 이같은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략이 통했다. 이에 이마트 둔산점은 리뉴얼 오픈 이후 3주간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21.5% 늘었다.
이같은 전략적 리뉴얼은 지난해 말 리뉴얼 오픈한 대구 칠성점 사례가 바탕이 됐다. 이마트 칠성점의 경우 인근의 홈플러스 대구점의 매각과 롯데마트 칠성점의 폐점과 상반되는 행보로 리뉴얼 이후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 리뉴얼한 대구 만촌점 역시 그로서리 매장 확대와 주류 전문매장 도입, 일렉트로마트, 앳홈 등 특화 매장 강화 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리뉴얼 오픈 후 9~10월 매출 신장율은 14.1%에 달했다. 특히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활약으로 가전 매출이 45% 늘었고, 피코크, 축산, 수산 등 먹거리 매출도 13~30%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대형마트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실제 올 3분기까지 이마트 매출(별도기준) 성장률은 7.6% 늘었지만 롯데마트(롯데쇼핑 할인점 사업부) 매출은 6.3% 줄었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전략적 리뉴얼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유통 환경 및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고려해 오프라인 강점인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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