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또 '역대 최저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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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중)은 0.51%로 전분기말(0.54%) 대비 0.03%P(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중 발생한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4조2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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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 비중)은 0.51%로 전분기말(0.54%) 대비 0.03%P(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14%P 개선된 수준이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돌려받는 게 불확실한 돈을 말한다.
9월 말 부실채권 규모는 11조9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0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을 차지했고,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채권은 각각 1조5000억원, 1000억원이었다.
3분기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6.7%로 전분기 말(155.1%) 대비 1.6%P 상승했다. 전년 동기(130.6%)보다는 26.1%P 올랐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주문해 은행들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영향이다.
올해 3분기 중 발생한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분기(2조원) 대비 3000억원이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4조2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3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5000억원 줄었다.
한편 일각에선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과소 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개인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지급을 유예해주는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로 다시 늘렸다. 이 때문에 무늬만 정상 채권 형태를 띄고 있는 사실상 부실채권이 향후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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