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청' 김성령 "백현진, 나와 찍은 웨딩사진을 아버지가 좋아할 거라고" [EN:인터뷰②]
[뉴스엔 박은해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성령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1월 12일 첫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청와대로 간다’)(연출 윤성호/ 극본 크리에이터 송편, 김홍기, 최성진, 박누리 등)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의 남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이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상청'은 웃프고 리얼한 정치 풍자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1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페에서 진행된 '이상청'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김성령은 이정은 캐릭터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극 중 여성 정치인 이정은의 완벽한 수트핏과 스타일링이 화제가 됐다. 외적 스타일링에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김성령은 "극 중 의상은 세 벌 정도만 기성 브랜드였다. 대부분 여성 정치인 의상을 주로 제작하시는 분이 준비해 주셨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여성 정치인들이 다 그곳에서 옷을 주문한다더라"고 밝혔다.
윤성호 감독도 비주얼 디렉팅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김성령은 "감독님은 제가 스커트보다 수트 입기를 원하셨다. 저는 스커트 한 번 입어볼까 했는데 안 된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안 그럴 것 같은데 항상 촬영 들어가기 전에 의상을 보여드리고 상의한다. 그러면 '그거보다 이게 낫지 않냐'고 그러셨다. 엔딩 때 청와대를 정무수석과 걷는 신에서는 스커트를 입고 재킷을 안 입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런 것까지 머릿속에서 계산할 정도로 철저하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 중심 소재가 정치인 만큼 김성령 역시 전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김성령은 "관심 가지고 뉴스도 보니 드라마가 어떤 상황을 풍자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재밌었다.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이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뉘앙스를 알 수 있을까 궁금했다. 저는 20대에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어서 젊은 친구들이 과연 알아차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레퍼런스로 해외 여성 정치인 드라마를 보내주셔서 열심히 봤어요. 거기 나오는 여성 정치인들은 외모부터 정말 자연스럽고 자유로워서 멋있었어요. 토론회에 노출 의상을 입고 나오기도 하고 우리나라와는 정말 달랐어요. 대본이 완벽한 바람에 대사가 어려워 대사 외우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대사뿐만 아니라 자주 접하지 못하는 단어를 발음하는 것도 정말 어려웠어요. 평상시 제가 하는 말처럼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무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성령은 "토론회 장면에서 사회자를 보며 정말 어디 프로그램 진행자를 그대로 데려온 줄 알았다. 문체부 직원, 대변인, 비서관들 전부 다 공무원 같더라. 감독님께 도대체 그런 배우들을 어디서 다 데려왔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캐스팅이 정말 중요한데 분량이 적은 배우들도 자신의 장면에서 정말 다 잘했다. 주인공보다 조연들이 탄탄해야 작품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데 다들 연기력이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남편 김성남 역을 맡은 백현진에 대해 "실제로도 독특하다. 말투와 생각도 독특하고, 화가이고 유명한 뮤지션인데 만날 때마다 CD를 준다. 본인 미술 작품 모아놓은 책도 주고, 전시를 한 번도 못 가서 미안하다. 스태프들한테도 반말 안 쓰고 젠틀하고 매력 있다. 예전에 백현진 씨가 연기하는 영상을 보고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작품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친하지 않아서 저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졌어요. 그때는 낯을 가렸는데 이후 많은 작품을 하면서 백현진 씨를 여러 사람들이 알아보더라고요. 사람들이 백현진 씨를 많이 모를 때부터 제가 굉장히 눈여겨 봤어요. 두 작품을 함께하면서 정말 반가웠어요. 소품으로 웨딩사진을 찍을 때 자기가 태어나서 웨딩사진을 처음 찍는 건데 저와 찍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이 사진 보면 되게 좋아할 거라고 했어요."
또 김성령은 많은 장면을 함께 촬영한 이학주에 대해 "학주가 참 착하고 목소리도 너무 좋고 현장에서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방송으로 봐도 잘했더라. 잘하고 착하고 성실하다. 성실함이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정성 있었고, 경호원, 보좌관 두 친구들 덕분에 촬영장에서 너무 좋았다. 너무 잘해주고 배려해주고 늘 그 두 배우가 나보다 먼저 촬영장에 나와서 나를 먼저 보내줘서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 한 번도 불평하는 모습이 없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웨이브 제공)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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