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출신 강한 "자립정착금 보증금 사기 당해, 친모는 새 가정 꾸려"(브로2) [어제TV]

서지현 2021. 11. 3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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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이 보호 종료 아동으로서 삶을 털어놨다.

11월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브로2'에서는 강한의 성장 이야기가 그려졌다.

보육원 출신인 강한의 성장 이야기도 밝혀졌다.

이어 "아이들에게 잘하는 걸 시켰기 때문에 저는 고3 때까지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근데 만 18세가 되면서 법적으로 보육원에서 강제 퇴소를 하게 됐다"며 "자립 정착금 500만 원에 작은 우체국 박스 하나가 전부였다. 잘 곳도 없었다. 그때 엄청 울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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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강한이 보호 종료 아동으로서 삶을 털어놨다.

11월 2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브로2’에서는 강한의 성장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구본길은 "오늘 '본길 투어'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특별 게스트로 펜싱 김정환과 봅슬레이 강한을 소개했다. 첫 번째 코스는 홍콩 미식 여행이었다.

브로들은 홍콩의 갖가지 만찬을 즐기며 담소를 나눴다. 다시 '노는 브로 2'를 찾은 강한은 "예정대로면 10월 말이면 타는데 올해 수술을 두 번해서 발목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보육원 출신인 강한의 성장 이야기도 밝혀졌다. 강한은 "어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랐다. 보육원 안에 학교도 있고 병원도 있어서 어린 제 눈엔 나라 같았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진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줄 알았다. 육상을 하면서 서서히 느껴졌다.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응원하러 오시는데 저희는 단체로 움직이고, 선생님 한 분만 오시니까 뭔가 다른 걸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에게 잘하는 걸 시켰기 때문에 저는 고3 때까지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근데 만 18세가 되면서 법적으로 보육원에서 강제 퇴소를 하게 됐다"며 "자립 정착금 500만 원에 작은 우체국 박스 하나가 전부였다. 잘 곳도 없었다. 그때 엄청 울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강한은 재활센터 숙소와 지하철 노숙을 전전하며 힘겨운 생활을 했다고. 강한은 "자립 정착금 500만 원으로 보증금을 내고 상하차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세를 냈다. 근데 갑자기 집주인이 공사를 한다면서 나가라고 했다. 보증금도 받았어야 했는데 그땐 그런 걸 몰랐다"며 "죽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하고, 사회에선 저를 향한 편견과 선입견도 있었다. 세상이 벅차고 우울증이 왔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 같은 경험을 거쳐 보호 종료 아동을 위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한은 "SNS로 어머니에게 연락이 왔었다. 평소에 그런 연락이 워낙 많이 왔는데 계속 반복적으로 연락이 왔고 느낌이 왔다. 만나기로 했지만 어머니가 다른 가정이 있어서 결국 만나진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강한은 "어머니가 15살에 저를 낳으셨다. 어린 나이에 저를 낳아주셨고,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구본길은 "방송이 아니어도 형들한테 언제든 편안하게 연락해도 된다"라고 강한을 다독였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브로 2')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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