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콧' 움직임에 콧방귀.."미국 부른 적 없어"

보도국 입력 2021. 11. 3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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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시사한 이후 이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측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 친정부 매체를 동원한 비판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1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지지하십니까?)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의 동맹국을 중심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를 결성한 영국과 호주가 동참 가능성을 시사했고, 유럽연합 EU와 캐나다 등도 이 대열에 합류할 태세입니다.

한동한 지켜보던 중국도 올림픽 기간이 다가오면서 강경 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친정부 매체를 활용한 강도높은 비판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이번엔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즈가 올림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치인들을 초대한 적도, 초대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올림픽 규칙에 따라 외국 정치인의 올림픽 참가는 자국 올림픽 위원회의 초청을 받아야 하고, 최종 결정은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에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매체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언급하며 대규모 외국인 손님을 초청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 위험을 높일 뿐이며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스포츠를 정치화하지 말라'는 항의보다 더 원칙적인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6일)> "'보이콧'은 올림픽 준비에 4년을 헌신해 온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올림픽 관계자들의 이익을 해치는 것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60여일 앞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방역을 명분 삼아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에 선제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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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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