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말쇼핑시즌에 소매기업들과 물류 원탁회의..삼성 참여

김현 특파원 2021. 11. 3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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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주요 소매업체와 소비재 생산기업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그는 기업 CEO들에게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제품 공급망 대비 상황과 애로 사항들을 설명해 달라면서 "연방 정부가 (제품) 재고 또는 미국 소비자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분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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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바이·월마트·CVS헬스 등 미국 기업들 참여..외국기업으론 삼성 유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말 쇼핑 시즌을 논의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 소매업체 및 소비재 생산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하이브리드 미팅을 갖고 있는 모습.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화상을 통해 재고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주요 소매업체와 소비재 생산기업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 제품들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자리엔 삼성전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내 주요 소매 및 유통업체와 소비재 생산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세드릭 리치먼드 선임고문이 참석했고, 최경수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표를 비롯해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CEO, 메그 햄 푸드라이온 CEO, 로드니 맥멀런 쿠르거 CEO 등이 직접 자리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와 카렌 린치 CVS헬스 대표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초청된 기업들 중 외국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민간기업과 대책회의를 했을 때에도 외국기업으로선 유일하게 초대를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선 지난 25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26일 블랙 프라이데이, 이날 사이버 먼데이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진행됐고, 내달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12월26일)까지 연말 쇼핑 시즌이 이어진다. 이 기간 미국의 소비액은 1년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소비자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추정치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소매 판매가 작년과 대비해 거의 3분의1이 증가했으며, 매장내 판매는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CEO들에게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제품 공급망 대비 상황과 애로 사항들을 설명해 달라면서 “연방 정부가 (제품) 재고 또는 미국 소비자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분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듣고 싶다”고 했다.

이에 맥밀런 월마트 CEO는 “재고 수준이 10% 이상 증가했다”며 “우리는 모두 공급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1년 전보다 비즈니스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더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밀런 CEO는 항만과 운송 지연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4주 동안 항구를 통해 컨테이너를 가져오는 데 전국적으로 26%의 처리량이 증가됐고, 물류 흐름도 51%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연말 쇼핑 시즌에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나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출현과 맞물려 원활한 공급망을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약 연말 쇼핑 시즌에 공급망 차질이 빚어져 재고가 부족할 경우 기업들이 대목을 놓치는 것은 물론 미국 경제 회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현재 물가 수준이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차질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욱 키울 수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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