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걸스데이', 여학생 1만6000명에 '이공계 리더'의 꿈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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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십년간 한국의 먹거리를 책임질 대표적 미래산업의 현장을 여학생들이 찾았다.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가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대표적인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K-걸스데이는 매년 중고등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학과 산업현장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공학기술 관련 현장체럼 학습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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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부터 수소차, 로봇에 신약까지
향후 수십년간 한국의 먹거리를 책임질 대표적 미래산업의 현장을 여학생들이 찾았다. 미래의 공학인을 꿈꾸는 여학생들의 산업기술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K-걸스데이(K-Girls's day)'를 통해서다. 올해로 8년째를 맞아 열린 K-걸스데이 행사에는 누적 기준 1만6000여명의 여학생이 참여해 과학인재의 꿈을 키웠다.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가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는 대표적인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독일에서 2001년부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걸스데이'를 벤치마킹한 행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머니투데이가 2013년 공동으로 정부에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해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IAT 주관, 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K-걸스데이는 매년 중고등 여학생의 이공계열 진학과 산업현장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공학기술 관련 현장체럼 학습으로 구성된다. 지난 9월 14일~9월 28일 열린 올해 K-걸스데이까지 합치면 누적 1만6000여명의 여학생이 700여개의 산업현장을 찾았다.
K-걸스데이는 현장방문 뿐 아니라 직접 실험에 참가하거나 여성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시간도 제공한다. 눈으로 직접 현장을 보고, 실제로 해보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배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종합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또 K-걸스데이는 기존 산업을 넘어 떠오르는 신산업 현장을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COVID-19) 방역과 현장체험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도 했다. 이밖에도 신약개발 현장, 로봇 개발·생산현장, 수소전기차 개발현장 등 다양한 분야의 공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만족도는 매우 높다. KIAT가 참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공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86.5%에 달했다. 직접 현장을 보고 난 이후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된 것이다. 학생 만족도는 90.4%, 교사 만족도는 96.1%에 달했다.
K-걸스데이에 참가한 한 여학생은 "K-걸스데이 참가 전에는 심리학과 진학을 원했고, 이공계열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후 이공계열 융합과 진학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됐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8년째 행사를 주최해 온 산업부는 산업 현장에서의 여성 인력 참여 문제를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의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여성의 산업계 진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K-걸스데이를 비롯해 대학교를 졸업한 신진 여성 인력의 취업을 지원하고, 출산·육아 등의 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공학 인력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지원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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