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미크론, 패닉 아닌 우려"..백신·부스터샷 접종 촉구

김현 특파원 2021. 11. 3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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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관련해 백신 및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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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연설.."아직 백신 업데이트 등 추가 조치 필요하다 생각 안해"
남아공 오미크론 보고에 "새 위협에 신속대응 능력 향상..박수받아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1월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관련해 백신 및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는 “패닉의 원인이 아닌 우려의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초의 코로나와 델타 변이에 맞서 싸웠던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백신과 의약품, 과학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매일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우리는 혼돈과 혼란이 아닌 과학적이고 지적인 조치와 속도로 이 변이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새로운 변이와도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매일 이 새 변이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우리가 더 많이 알게 되면 그 정보를 숨김없이 신속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지만, 아직 추가접종을 받진 않았다”며 “18세 이상이고, (지난) 6월 이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먼저 오늘 부스터샷을 접종하시라. 백신은 무료이며, 8만개의 장소에서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완전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로부터 가장 잘 보호를 받는다”며 “기다리지 마시라. 시간이 된다면 부스터샷을 가서 맞으시라. 만약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백신을 접종하고 여러분의 자녀들도 데리고 가서 접종을 해야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업데이트된 백신이나 부스터샷이 필요할 가능성은 없길 바란다”면서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최소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부스터샷이 그 보호 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필요한 경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존슨사와 백신 및 부스터샷에 대한 비상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공장소 등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면서 “(마스크가) 당신을 보호하고 주변 사람들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의 진원지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신속하게 알렸다며 “이러한 종류의 투명성은 새로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권장되고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취한 것을 거론하면서 “여행제한이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를 늦출 순 있지만 막을 순 없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 등 저소득극가의 백신 불평등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저소득국가에) 세계의 모든 국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백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신 접종률이 20%대로 낮은 것을 겨냥, “사실 남아공은 더 이상 백신이 필요하지 않다. 그들은 사람들의 팔에 백신을 접종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여행제한 조치와 관련해선 "확산 정도가 여행제한이 필요한지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선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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