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업종 절반이 이자 못갚는 한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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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으로 빚 이자도 못 갚는 상황이 3년간 계속되는 기업을 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 전체의 1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한계기업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18년 13.3%에서 2019년 15.5%, 지난해 17.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이 45.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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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업 42% '한계' 전국 최고
영업이익으로 빚 이자도 못 갚는 상황이 3년간 계속되는 기업을 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 전체의 1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 업종은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이런 한계기업 상황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간 지속되는 한계기업의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18년 13.3%에서 2019년 15.5%, 지난해 17.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14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이 2018년 대비 늘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지난해 한계기업 비중이 45.4%로 가장 높았다. 2018년 대비 증가 폭도 11.3%포인트로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건물 및 설비 청소, 여행사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37.2%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계기업 비중이 줄어든 것은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2개 업종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42.7%)였다. 2018년 대비 증가 폭도 8.8%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의 외부감사기업 중 숙박·음식점 비중은 15.1%로 전국 평균(1.8%)보다 높고, 제조업 비중은 9.1%로 전국 평균(46.2%)보다 낮다.
지난해 전국 평균 한계기업 비중은 17.8%다. 제주의 뒤를 이어 강원(24.3%), 대전(23.4%), 서울(19.9%), 부산(19.7%), 대구(18.5%), 경북·광주(18.2%) 등의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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