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韓中, 반도체 보조금 전폭 지원.. 우리 반도체 지원법도 통과돼야"

이윤정 기자 2021. 11. 3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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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과 중국 사례를 언급하며 미 의회의 반도체 지원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반도체 부족에 관한 연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과 한국, 다른 나라들은 이미 반도체 제조에 아낌없이 보조금을 주고 있다면서 의회가 반도체 지원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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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과 중국 사례를 언급하며 미 의회의 반도체 지원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반도체 부족에 관한 연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연합뉴스

러몬도 장관은 중국과 한국, 다른 나라들은 이미 반도체 제조에 아낌없이 보조금을 주고 있다면서 의회가 반도체 지원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이 말한 법안은 미국혁신경쟁법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와 5세대(G), 인공지능(AI), 양자과학 등 분야에 총 2500억달러(약 298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540억달러가 배정돼 있다. 지난 6월 상원에서 처리됐지만 아직 하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러몬도 장관의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전기차 보급 확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법안의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전기차 구매 시 최대 1만2500달러의 세제 지원 방안까지 발표한 상태다.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 칩 수요가 공급을 이미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더 많은 칩이 필요해 전기차 보급이 확산하면 공급난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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