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사촌 김윤지 추천으로 한 달만 데뷔, 日서 1인 7역 찍다 눈물" ('동상이몽2')[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김윤지 강지영이 끈끈한 가족애를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사촌동생 강지영과 만난 김윤지 최우성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김윤지 최우성 부부는 VIP 손님을 맞이할 겸 요리 재대결을 위해 각자 요리에 나섰다. 김우성은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곱창 떡볶이를, 김윤지는 크리스피 라이스를 만들어 또 한 번 박빙을 예고했다. 부부가 반갑게 맞이한 손님은 카라 출신 강지영이었다 강지영은 김윤지의 사촌동생이자 가요계 선배. 부부는 강지영에게 각자 만든 요리를 대접했고 강지영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게 됐다. 김우성의 곱창 떡볶이를 먹고 "맛있다"고 호평했던 강지영은 김윤지의 요리를 먹고 말을 잇지 못했다.
강지영은 김윤지를 위해 테킬라를 사왔고, 테킬라 금지령을 내렸던 최우성은 김윤지에게 테킬라를 허락했다. 최우성은 "둘이 진짜 닮았다. 근데 지영이가 더 어린데 더 어른스럽다"고 밝혔다. 김윤지 역시 이를 인정했다. 김윤지는 강지영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며 "일적으로 힘들 때 엄마나 그 당시 남자친구, 베프에게도 못 하는 이야기를 지영이에게 상담했다. 그때마다 느꼈던 게 2008년 중3 때 데뷔했고 내가 2009년 대학교 자퇴하고 나왔다. 어떻게 중3 때 그걸 해냈지 싶어서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에 강지영은 "언니 덕분에 데뷔할 수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김윤지는 "그때 당시 카라 소속사 연습생으로 하루 있었다"며 당시 소속사를 나가면서 이사에게 강지영을 추천했고, 그렇게 강지영은 한 달 뒤에 바로 데뷔하게 됐다.
강지영은 "아무것도 몰랐을 때 언니가 제안해준 걸로 이 길을 선택했다. 언니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꿈도 못 꿨을 거다. 시작은 언니니까 너무 고맙다. 또 고모부가 내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김윤지와 김윤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윤지가 데뷔할 당시 강지영이 속한 카라는 '미스터'로 대히트를 치고 있었다. 김윤지는 "대기실에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지영이가 와서 손을 꼭 잡아주더라. 그게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됐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일본 드라마에서 1인 7역을 맡았던 때를 떠올렸다. 1인 7역은 물론 일본어로 사투리까지 해야 했던 쉽지 않은 연기였다. 강지영은 "그걸 하는데 머릿속이 갑자기 하얘지더라. 대사를 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난다. 그래서 엄청 많이 울었다. 잠깐만 시간을 달라하고 대기실에 가서 언니들한테 연락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윤지는 "애가 어쩔 줄 몰라 하는 걸 아는데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 '너 지금 잘하고 있어.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라고 했다. 내가 지영이었으면 반도 못 했을 거다. 내가 데뷔하는 날 부끄럽지 않은 언니가 되겠다고 했고, 지영이도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겠다고 했다. 지영이가 내게 힘이 되어주는 만큼 나도 지영이에게 힘이 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끈끈한 가족애를 자랑했다.
이현이는 오랜만에 런웨이에 섰다. 2년 만에 본업 컴백에 잔뜩 긴장한 이현이. 리허설에서 첫 주자 이현이의 실수에 다른 후배 모델들도 줄줄이 실수를 했다.
쇼를 앞두고 식사를 하던 중 이현이는 모델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식사 중인 이현이와 모델들을 찾아온 사람은 홍성기. 홍성기는 간식과 함께 정장을 빼 입고 나타나 시선을 한 눈에 모았다. 홍성기는 모델들에게 "다른 남자 데리고 온 적 있지 않냐"고 물으며 "패션 쪽 관련된 사람 사귄 적 있지 않냐"고 폭로해 이현이를 당황하게 했다. 홍성기는 "같이 밥 먹는데 식당에서 만난 적도 있다. 그래서 '저기 네 전 남친 있다'고 했다"고 폭로를 이어갔고 이현이도 질 수 없었다. 모델들은 "이런 사람들 만난 적은 처음이냐"고 물었고 이현이는 아니라며 눈을 크게 떴다. 이에 홍성기는 "모델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현이는 "패션계는 처음인데 이런 사람은 만났다"며 무언가를 암시하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쇼가 시작됐다. 김윤아, 오현경 사이에 자리를 잡은 홍성기는 이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성기는 "중간에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현이가 첫 모델로 들어왔을 때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옆에 김윤아 님이 현이가 들어오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찍는 모습이 으쓱했다. '내가 저 여자 남편이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이현이를 자랑스러워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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