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아이 살리고 응급실 태워준 택시기사..정체는

이영민 기자 2021. 11. 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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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공개된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택시기사 A씨는 신호대기 중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발견했다.

택시에서 내린 A씨는 아이를 넘겨 받아 길에다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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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송파사거리에서 벌어진 일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 택시기사 A씨가 거리에서 쓰러진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한문철TV 영상 화면 갈무리


택시기사가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송파사거리에서 벌어진 일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택시기사 A씨는 신호대기 중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 엄마는 택시에 타기 위해 아이를 안고 택시로 다가왔다.

택시에서 내린 A씨는 아이를 넘겨 받아 길에다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아이는 A씨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 제보자는 "A씨는 제가 일하던 호텔 안전관리실에서 30년 정도 근무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신 분"이라며 "얼마전 호텔을 그만둔 뒤 개인택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제보자를 통해 "처음에는 엄마랑 아이가 장난하는 줄 알고 그냥 보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 다리와 머리가 축 처져 있어 심상치 않아 보였다"며 "차에서 내려서 보니 아이는 의식이 없었고 아이 엄마는 울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이미 앞으로 한 번 고꾸라져서 입 안에 피가 고여 있었다"며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이 엄마에게 119를 부르라고 했고 심폐소생술 중 아이 의식이 돌아왔다. 그런데 119가 그때까지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일단 택시 안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며 "그런데 119가 너무 안 와서 아이 엄마에게 119 신고 취소하라고 하고 OO 병원 응급실로 데려다줬다. 아이 엄마가 택시비라도 준다는 걸 뿌리치고 그냥 왔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기사님이 아이 생명의 은인이다" "한 가족을 구했다" "침착하게 응급조치 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안전관리실에서 일하시던 분을 만난 상황이 기적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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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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