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 지지도' 1위 尹 오차범위 밖 우세 [리얼미터]
오마이뉴스 의뢰한 22~26일 3023명 대상 조사서 '尹 46.3% VS 李 36.9%'
20대 대통령선거를 100일 앞둔 29일 발표된 가상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사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3.7%, 이 후보 35.1%로 각각 집계됐다. 이 결과는 지난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90%), 유선(10%)의 전화 조사에서 나타났으며, 응답률은 6.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조사보다 윤 후보는 0.4%p, 이 후보도 1.9%p 각각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6%p로 지난 조사(7.1%p)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8.4%) ▲대전·충청·세종(48.1%) ▲60세 이상(54.0%) ▲18~29세(48.1%) ▲50대(47.7%) ▲보수층(73.3%) ▲무직·은퇴·기타(53.8%)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9.1%) ▲가정주부(48.0%) 등에서 선전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49.6%) ▲인천·경기(40.0%) ▲40대(56.6%) ▲진보층(60.5%) ▲사무·관리·전문직(41.9%) ▲자영업(41.4%) 등에서 지지율이 높은 편이었다.
둘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0%, ‘새로운 물결’(가칭)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1% 순이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윤 후보는 48.6%로, 이 후보(39.7%)를 앞섰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0.3%p 떨어졌고, 이 후보는 0.4p 상승해 격차는 9.6%p에서 8.9%p로 좁혀졌다. 지난달 8~9일 조사 때는 윤 후보가 50.0%, 이 후보가 37.0%를 각각 기록했었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50.1%로 이 후보(39.6%)보다 10.5%p 높게 나타났고, ‘대통령이 되면 가장 안 된다’고 보는 ‘비토 후보’로는 이 후보(48.2%)가 윤 후보(40.2%)보다 8%p 높았다. 비토 후보로는 심 후보 3.2%, 안 후보 2.5%로 뒤를 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인물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7%였고,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답은 25.7%로 각각 조사됐다.
대선 구도가 양자 대결 또는 다자 대결로 갈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당과 제1야당 중심의 양자구도라고 응답한 이가 73.8%로 나타났다. 18.7%만 다자 대결로 전망했다.
내년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희망한 여론은 53.6%였고,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기대한 답은 36.1%였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로 33.2%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꼽았다. 30.1%는 ‘후보 관련 논란과 의혹’을 들었으며, ‘취업 및 물가안정’이 18.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5.5%, ‘남북문제’ 3.8%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23명을 대상으로 조사(무선 90%·유선 10%)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6.3%, 이 후보는 36.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 밖인 9.4%p였다.
이어 안 후보 3.7%, 심 후보 3.3% 순이었고, 부동층은 7.9%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5%,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6.9%로 각각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3.2%,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4.6%, 정의당 3.3%였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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