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초대할게" 케인, 31시간 비행에도 경기 못 본 팬 위해 '깜짝 선물'

고윤준 2021. 11. 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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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번리전을 보기 위해 31시간 장거리 비행을 하고 온 팬들 위해 깜짝 선물을 약속했다.

미국에 사는 한 부부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댈러스에서 런던, 또 번리까지 31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커피, 치즈 크래커로 버티며 이곳에 도착했다. 그러나 추위와 많은 눈이 예보되어 있다"며 축구 경기 관람을 위한 여행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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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번리전을 보기 위해 31시간 장거리 비행을 하고 온 팬들 위해 깜짝 선물을 약속했다.

미국에 사는 한 부부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댈러스에서 런던, 또 번리까지 31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커피, 치즈 크래커로 버티며 이곳에 도착했다. 그러나 추위와 많은 눈이 예보되어 있다”며 축구 경기 관람을 위한 여행을 공개했다.

실제로 28일 예정되어 있던 토트넘과 번리의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차전 경기는 폭설로 인해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취소됐다.

이날 주심으로 예정되어 있던 피터 뱅크스 심판은 “경기 두 시간 전 번리에 도착했고, 그 당시에도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 때문에 라인을 판단하기 어려웠고, 안전을 위해 경기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BBC’는 “토트넘 경기를 보기 위해 달려온 이 부부는 결국 경기를 보지 못했고, 근처 펍에서 음식과 맥주를 마시며 아쉬움을 삭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케인은 이 부부의 트윗을 인용해 “방금 이 트윗을 보게 됐다. 나도 경기를 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만약 런던으로 찾아올 수 있다면 홈구장으로 꼭 초대하고 싶다”며 직접 글을 남겼다.

케인의 트윗을 본 부부는 “케인과 토트넘 구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또한, 많은 관심을 보내준 축구팬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설로 인해 연기된 이날 번리와 토트넘의 경기는 일정을 고려해 재편성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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