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부하고 독후감도 올려라"..송영길이 제안한 캠페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29일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공개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각종 논란들은 인간 이재명을 공부하면 얼마든지 해명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이제는 습관이 된 숫자를 확인한다. D-100! (대선일인) 3월 9일까지 남은 날짜, 100이라는 숫자에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라며 “100일, 100년, 100살, 100번, 100일 기도. 100이라는 숫자는 ‘완성’의 의미가 가득하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라며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고, 반대로 부패되는 인간이 있다. 100일 동안 이재명 후보가 잘 발효되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 반성하고 돌이켜보고 변화하겠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모두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겸허하게 듣겠다”라고 했다.
이어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일꾼을 채용하는 날이 100일 남았다. 회사에서도 대표이사를 뽑을 때 주주와 이사들이 얼마나 후보자에 대해 공부하고 검증해보겠나?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대표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해보아야 한다”라며 “특히 민주당원들은 당의 공식 대통령후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분석해보아야 국민들을 홍보 설득해 갈 수 있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아메리카 인디언에겐 사랑한다는 말 대신, ‘나는 너를 안다’는 말을 쓴다고 한다. 이재명을 알기 위해서 저는 그가 전해준 말과 글을 읽는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며 “아내가 이재명 후보 책을 읽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내가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제안해서 이렇게 올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 이재명>책을 추천한다. 읽어보시고 독후감도 올려주시고 세 분씩 릴레이 추천 부탁드린다. 저도 세 분을 공개 추천한다”라며 “저는 1985년 인천에 내려가 최초로 만난 택시노동자, 그 후 저와 함께 공부하면서 인천 최초 쌍마택시 노동조합을 결성했고 초대위원장을 역임한 이후 민주택시 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서 36년간 저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구수영 동지와, 태권소녀 금메달리스트로 김유하 대학생과, 저의 수행실장으로 박영순 의원과 함께 뛰고 있는 오영환 의원을 추천한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재명학’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가 쓴 책들을 읽고 인증샷과 독후감을 SNS에 올리고 있다.
민주당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24일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올린 글에서 “후보가 민심을 배우고 공부해야지, 국민더러 우리당 후보에 대해 공부하라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은 국회 직원 및 보좌진 등으로부터 익명으로 글을 투고 받는 페이지다. 해당 글은 ‘직원 인증’을 거친 것이라고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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