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호남은 회초리"..윤석열 "충청의 아들"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3박 4일 이른바 매타버스 일정이죠, 호남 일정에서 이른바 집토끼 사수에 공을 들였고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충청 공략에 나섰습니다. 관련된 압축 영상 보시겠습니다.
호남은 죽비, 충청은 제 고향. 캠프별로 알아보죠. 먼저 이재명 캠프. 호남 민생 탐방, 선대위 전면 쇄신 이후 첫 지역 방문 아니겠습니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장성철]
본거지를 확고히 하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확고한 지역적인 기반이 있어야 대통령에 당선될 수가 있습니다.
민주당의 후보는 호남에서 최소한 80%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 대선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씀드리겠는데 요즘에 이재명 후보의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 지역에서 50% 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호남부터 다져야 되겠다, 호남의 마음부터 얻어야 되겠다, 호남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이번 대선에 내가 승리할 수 없다라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3박 4일 동안 노력을 많이 했고 좀 아쉬웠던 것은 오늘 영광에서 마지막 일정을 보냈는데 영광의 대표적인 정치인인 이낙연 후보가 참석을 하지 않은 부분은 이재명 후보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울 겁니다.
정세균 후보라든지 이낙연 후보의 마음을 사서 호남부터 진지를 구축하고 단일화, 통합된 그런 선대위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큰 숙제로 남은 그러한 3박 4일이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심장부라고 할 수 있죠. 광주에서 전 국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도 열기도 했고 또 화두가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 어떻게 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화두인 것 같고 또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창렬]
경제, 민생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후보가 누가 있으며 또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국민은 또 누가 있겠어요.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 것이고 과거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런 얘기 했다는 거 다 알려진 거 아니에요, 클린턴 후보가.
이건 당연한 얘기인데 지금 워낙 코로나19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앞으로 또 4차 산업혁명이니 이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불안해요, 사람들이.
우리가 다 장밋빛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마는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 그 일자리 잃는 걸 보전하는 게 원래 기본소득이거든요.
원래 기본소득의 개념은 이런 건데 기본소득의 개념이 약간 잘못가고 있는 것도 있어요.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불안한 거거든요. 지금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이 톱10이다. 맞는 얘기예요.
국방 분야, 외교 분야, 무슨 정치를 빼놓고는. 경제도 그렇고 요새 뭐 오징어게임 얘기는 지나갔습니다마는. 그런 것도 세계 1위고. 지옥이라는 드라마도 세계 1위 한다는 거 아니에요, 넷플릭스에서.
그 정도로 세계 톱10인 것은 맞는데 국민들이 과연 자기가 톱10 국가의 국민이라고 생각하겠냐 이런 얘기예요. 이게 굉장히 괴리가 있어요.
그런 것들을 잘 대선에서 조화시켜 나가고 갈등을 조정해 나가야 되는 건데 우리 대선이 그렇지 않고 너무 원론적 얘기만 하고 있는,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 얘기하는데 저는 또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게 왜 정치의 중요성을 얘기하지 않는 건지 저는 이런 모든 것들의 문제가 정치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문제는 바보야 경제가 아니라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하는 후보가 없다는 게 대단히 아쉽다는 거예요.
정치가 이런 것들을 다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의 여러 가지 잠재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사장될 수 있다는 거예요. 정치가 얼마나 갈등을 증폭시킵니까?
우리가 맨날 와서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고. 모든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런 면에서 볼 때 후보들도 이런 것을 인식을 해라. 경제가 물론 중요하고 민생이 중요하지만 경제와 민생 못지않게 정치도 중요하다. 제가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왜 이런 후보가 없는지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앵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창렬]
갈등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라는 거죠. 갈등을 증폭시켜야지 지지자가 결집하는 이런 정치 양상들. 후보들도 어쩔 수 없어요,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그런데 이런 모든 우리 언론 환경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자꾸 이런 걸 더 부추기는 건 아닌지 우리가 되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후보의 행보 하나만 들어보고 또 장 교수님께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지역의 대학생들을 만나서 청년 행보로 볼 수도 있을 텐데요. 이 자리에서 의미 있는 발언을 했거든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해석하기 나름이죠. 누가 하늘이 정해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객관적으로 정의롭지 않죠. 그래서 저는 지금도 금지하는 법률은 없기 때문에 저는 상속 재산이 발견되면 추징금도 공적 채무라고 봐서 국가에 이행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그게 논란이 좀 있으면 입법을 하되, 이거 원래 추징금은 그 사람의 재산 범위 내에서 추징금을 상속하는 게 아니고 재산에 부과된 책임을 상속하는 거죠.
[앵커]
전두환 추징금 상속법에 대한 추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고 또 1호 영입인사는 30대 여성 과학자더라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성철]
기본적으로 전두환 추징금 그리고 환수법 이런 것들은 할 만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 자녀들에게 또한 부인에게 상속을 했으면 그 부분은 법적 미비점을 조금 더 보강을 해서 추징금을 완납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하나 더 얘기를 했어야 해요. 뭐냐 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같은 경우도 아직 추징금 내지 않고 있거든요.
대법에서 확정판결 났습니다. 그런데 왜 한명숙 추징법은 왜 얘기를 안 하시는 겁니까?
이것은 아직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내로남불 아니냐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동연 교수 같은 경우는 39살입니다. 육사 출신이고요. 17년간 군에서 복무한 워킹맘입니다.
지금은 대학 교수를 하고 있는데 우주산업혁신 전문가, 군사전략가, 그러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두 가지 면에 있어서 영입했다고 합니다.
하나는 여성 지지층 확보를 위한 포석이다라는 것과 미래 안보 전략을 위한 포석이다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는데 아주 신선하고, 송영길 대표랑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상당히 상징적인 인사를 영입을 잘한 것 같다라고 말씀 드립니다.
[앵커]
앞서 5.18 민주화 운동 관계자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는 조영대 신부로부터 비단 주머니 대신에 민심 베개 받는 모습도 보셨습니까, 혹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최창렬]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한테 비단 주머니 줬잖아요. 그 내용이 아직도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이건 반대로 민심 베개를 줬는데 상징적인 거겠죠. 상징적인 거고 이건 특별하게 이런 것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어쨌든 간에 민심을 중시하겠다라는 그런 메시지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참고로 소개해 드리면 민심베개를 만드신 분들이 여성 발달장애, 또 정신지체 원우들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거를 베개 안에 편지를 작성한 분의 얘기를 들려드리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오월정신이 승화됐으면 했다는 바람이 담긴 선물이라고 합니다.
비단 주머니랑 비교되면서 제가 한번 질문을 드려 봤고요. 이 밖에도 윤석열 후보가 공약한 부분을 언급해서 주목이 되기도 했는데 이 발언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가 말씀하시는 50조 지원 약속 저도 받겠습니다. 대신에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읍시다. 내년 본예산에 편성해서 윤석열 표 50조 원 지원예산 내년에 미리 집행하면 윤석열 후보 손해 보지 않을 거 아닙니까. 저는 누가 정치인 어떤 사람이 덕을 보냐, 누가 손해 보냐를 떠나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으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럴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앵커]
어떻게 보면 이 발언도 이재명 스타일, 이재명식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50조 지원 공약 받고, 하지만 당장 할 일을 찾아보자, 이런 발언이거든요.
[장성철]
저는 이거 제안 잘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선거전이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인데 본격적인 정책 선거를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피하지 말고 좋다, 한번 논의해보자라고 얘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예산국회가 진행 중이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50조 재원 어떻게 마련할 거야 그랬더니 내년에 추경을 통해서 마련하겠다고 했거든요. 추경은 뭡니까? 또 빚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년 예산을 심사할 때 어느 정도 계수 조정을 해서 좀 절약할 곳은 절약하고 다른 곳에서 끌어올 수 있으면 끌어와서 최대한 나랏빚을 줄이는 쪽으로 본 예산 속에 담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하나의 문제가 있어요.
내년 예산을 제출하는 것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예산인데 그걸 후보들이 50조라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계수 조정을 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중점 들여서 할 국책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잘 진행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 포함해서 여야가 머리 맞대고 정책선거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 움직임도 이어서 바로 짚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발언이 나왔을까요? 일단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날선 비판이 나왔거든요.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요즘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합니다. 민주당 정부의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해 내고자하는 그런 쇼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사실 그 말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 숨어 있습니다.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아닙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내건 발언이었죠. 이재명의 민주당. 여기에 대해서 사당의 길로 가는, 공당이 아니라. 독재적 발상이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최창렬]
우선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바꾸는 것은 이재명 후보로서는 당이 뭔가 쇄신해야 된다라는 것, 그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걸 지나치게 사당화다, 독재의 길이다라고 단정하는 건 좀 성급한 것 같고. 단, 그러나 윤석열 후보의 말 중에서 우리가 경청해야 될 부분이 하나 있는 건 있습니다.
이건 여당, 야당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아까 정치 문제를 왜 제기 안 하냐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오늘 손학규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지금 보세요.
일반적으로 여당이 집권하건, 진보가 집권하건 보수가 집권하건 청와대에 여의도 출장소라의 얘기를 많이 해요.
과거에 한국은행이 재무부의 남대문 출장소가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았어요, 국정감사 때. 지금 재무부가 없습니다마는. 이거랑 마찬가지거든요.
항상 집권당이 여당 후보를 배출하는데 대통령을 배출하는데 대통령을 배출하고 나서 청와대에 의해서 집권당이 휘둘리는, 그러니까 정당정치가 자율성이 떨어지는,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하나의 당의 기구로서 전락하는. 게다가 내각에 입각되면 또 국회의원들이 행정부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내각의 목소리를 전하게 되는 이런 것들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제기돼 왔어요.
그런 면이라면 저는 윤석열 후보의 말은 일리가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러면 국민의힘은 이런 정치개혁이나 이런 걸 얘기하고 있는 거냐. 정치개혁의 방안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비판하면 얘기가 되는데 무조건 상대방 것을,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그 명제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렇게 얘기 꺼낸다면 이건 무책임한 거다. 그러나 이런 것은 만약에 그러한 생각이 있다면 그걸 제기해라, 공식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단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는 것을 사당화다, 독재화의 길이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이것도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론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해당하는 메시지다,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윤석열 후보 얘기를 하나 더 듣고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충청, 오늘부터 사흘간 연달아 충청을 방문할 예정이거든요. 어떤 얘기 했을까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습니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의 신호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을 나서고자 합니다.
[앵커]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을 택한 것도 눈에 띄고 여기에 김병준 위원장이 동행을 했거든요. 일단 지금의 원톱인.
[장성철]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충청권에서 승리한 분이 결국에는 대선 승리를 얻더라라는 것과 그래서 충청의 아들입니다, 제가 충청을 통해서 정권교체를 하겠습니다 이런 부분을 상당히 강조했다고 보여지고요.
저 방문하면서 세종시를 방문한 것은 노무현 정권 때 정책실장하면서 세종시가 들어서는 데 상당히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 줬던 김병준 공동선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미로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저러한 부분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국민의힘이 김병준 공동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가보겠다라는 길을 선택을 한 것 같다라는 것이 지금 저러한 2박 3일 충청 일정으로 우리가 살펴볼 수 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소개해드리면 김종인 전 위원장, 오늘 기자들한테 모른다, 물어보지 말라고 답변했다고 하더라고요. 최 교수님.
[최창렬]
저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당분간은 합류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아까 여기서 말씀 나눌 때 앞으로 변수가 많이 있을 것이다. 선거 지지율도 많이 요동칠 거라는 말씀을 드렸잖아요.
아마 국민의힘이 또 어렵게 되면 김종인 위원장이 또 떠올려질 거예요, 아마.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지금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했다가 그 전날 또 파기되고 그러잖아요.
우리 대선이 그렇게 역동적이에요. 좋은 의미에서 역동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부정적으로 볼 수가 있는 건데 저는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변수는 남아있다고 보는데 제가 하나, 지금 이 맥락과 다른 말씀을 드리면 후보들 어디 가서 아들, 사위 이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충청의 아들, 충청의 딸, 그리고 충청의 외손자, 그런 말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왜 맨날 가서 지역... 그거 일종의 지역주의예요. 그거 언제 구시대적 언어들 아닙니까? 그것 좀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앵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죠. 충청의 아들 그런 건 구시대적이다.
[최창렬]
충청의 아들, 충청의 외손자, 충청의 딸. 누구 후보라고 얘기 안 하겠습니다마는. 또 강원도 가서는 무슨 친구. 호남에 가서는 무슨 아들, 무슨 아들, 딸, 사위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옵니까? 이거 다 구시대 정치예요.
그런 말 안 하고 그 지역에 가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혹시 얹으실 말씀 있으세요?
[장성철]
저는 이것은 결국 우리 모두 다 단군의 자손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이용을 해서 당선될 생각을 하지 말고요. 전 국민, 그리고 통합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것을 추구하면 오히려 국민들이 더 지지를 보내고 박수 보낼 거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에는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공동선대위원장에 익숙한 이름이죠. 이수정 교수, 조경태 의원이 임명이 됐습니다.
일단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 이준석 대표 발언하고 맞물리면서 논란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성철]
저는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선대위원회에 외부에 신망 있는 많은 분들을 모셔오는 것은 잘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수정 교수 같은 경우에는 범죄심리학계의 전문가고요.
20~30대 여성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수정 교수가 왜 국민의힘을 선택을 했냐 그랬더니 이재명 후보의 교제 살인 변론을 보고 국민의힘 합류를 결심을 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분이고요. 가해자 인권보호 반대, 처벌 강화를 얘기하는 분이라서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했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20~30대 남성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페미와 반페미를 갖고 지금 20~30대 남성과 여성이 상당히 갈등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쪽 편을 든 분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오면 다른 측의 세대의 다른, 예를 들면 20~30대 남성의 지지를 잃어버릴 수가 있다.
그러니까 전면에 내세우지 말자라고 반대를 했지만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선택을 했고 이준석 대표는 후보의 선택이면 받아들이겠다라고 한발 물러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또 당과 방향성이 일치하는지는 의문이라는 말도 하긴 했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최창렬]
크게 봐서 아까 말씀하신 페미니즘이냐 반페미니즘이냐 그것인데 20대 남성의 이른바 데이트폭력 거기에 대해서 주장을 많이 했잖아요, 이수정 교수가.
그런데 남성들은 어쨌든 20대 남성들이, 글쎄요, 20대 남성을 다 이렇게 지칭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뭔가 피해의식 같은 게 있단 말이에요.
지나치게 정권이 여성에 우호적인 정책을 많이 내놓은 게 아니냐, 이런 게 이른바 페미니즘 논쟁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 논쟁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요.
이수정 교수가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나름 범죄 이쪽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해왔고 상당히 신선도도 있기 때문에 지금 여나 야나 어쨌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자는 그런 경쟁이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이런 인물 영입한 거 이거 가지고 지나치게 국민의힘 내부에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의 얼굴 나가고 있는데 짧게 하나만 여쭤볼 거예요.
본인은 지금 지겹다고 할 정도로 패싱 논란 질문이 많이 나오고 있고 사실 이번 충청 일정에 본인이 몰랐다는 것 때문에 또 논란이 일고 있는데 당 대표 패싱 논란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장성철]
이거는 이준석 대표도 좀 잘못 과민반응하는 것 같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측도 실무적으로 잘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당 대표랑 여러 가지 상의를 해서 일정 진행하면 좋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당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당 대표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본인의 생각과 고집보다는 그냥 후보 측에서 요청을 하거나 후보 측에서 요구를 하면 그냥 받아들이는 게 지금까지의 관례였어요.
예를 들면 이명박 대통령 때 강재섭 당 대표, 박근혜 후보였을 때 황우여 당 대표 같은 경우는 그냥 정권을 다 내줬어요.
그냥 후보 측에서 시키는 대로 그냥 다 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조금 이준석 대표는 약간 고집이 있는 것 같은데 아까 3시간 전에 의미심장한 페이스북 글을 올렸어요.
뭐라고 했냐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많은 기자들이 그게 무슨 뜻이냐 그랬더니 내일 아침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겠다라고 해서 의구심이 상당히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저는 아직 못 보고 들어왔는데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이준석 대표가 올렸다는 거죠? 다음 날 또 그러면.
[장성철]
내일 어떤 의미인지 밝히겠다라고.
[최창렬]
이 부분도 아까 이재명의 민주당을 비판했잖아요, 윤석열 후보가. 후보에 당무 전권이 있어요.
선대위 구성권도 있고 모든 게 후보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맞는데 그리고 이것도 보기에 따라서는,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이것도 윤석열의 국민의힘 아니냐라는 비판이 따를 수 있어요.
아무리 황우여, 강재섭 대표가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고 대표를 존중해야 되는 거거든요. 자꾸 이런 논란이 나오게 하는 것 자체가 정치력의 미비란 말이에요.
이재명의 민주당 비판하려면 자신은 이런 것들이 논란이 나오지 않게 해야 돼요. 대표를 존중하면서 자신이 후보가 됐지만 윤석열의 국민의힘이라는 말이라는 비판이 안 나오게 해야 되는데 여기에서는 그런 게 없잖아요.
이것도 일종을 내로남불이다란 비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짧게 몇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갑자기 이번 대선 국면에서 문고리 3인방. 최순실 씨가 소환됐습니다. 왜 그런가 기사를 봤더니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비판입니다.
이른바 장제원 역할론, 막후 역할론.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본인은 부인하고 있어요.
[앵커]
법적 대응 예고하고 있거든요.
[장성철]
나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고 있다, 나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많은 정황적인 증거를 보면 장제원 의원이 지금 선대위를 구성한다든지 아니면 또한 선대위에 어떤 인사를 영입한다든지 하는 것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과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여러 언론에 핵심 관계자로 많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보면 정말 핵심이 아니면 모를 얘기들을 너무 자신 있게 하고 있기 때문에 진중권 교수 같은 경우에는 장순실 아니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고 있고 장제원 의원은 법적 대응하겠다.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지금 서로 티격태격 싸우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최창렬]
이게 정치라는 게 인식의 문제거든요. 어느 게 팩트인지 저는 알 수가 없어요.
내부를 알 길이 없고 그런데. 아무튼 자꾸만 그런 장제원 의원이 뭔가 윤석열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라는 얘기가 자꾸만 나돌고 있단 말이에요.
그 자체가 간 표현이에요. 왜 그런 걸 자꾸 말이 나오게 하냐고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론을 많이 까먹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도 말씀드리고 우리 장 교수도 얘기했는데, 이게 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고 누적되니까 자꾸만 다 까먹은 거예요.
이거를 빨리 뭔가 인식이 안 좋구나, 민심이 안 좋구나, 정권교체론을 바라는 사람도 그리고 민주당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에 못 온 유권자들, 국민의힘에 지지를 아직 보내기 꺼리는 유권자들이 더 도망가게 만드는 것들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과감하게 개혁해라, 이런 것들도. 왜 이걸 못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께 각각 1분 반 정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질문이 2개 남았거든요.
마침 두 분이 앞서 언급한 대목이라 하나씩 질문을 드리면 실언을 조심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이번 닥터지바고 발언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의 속내를 모르기 때문에 해석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보는데 최근의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 관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돌려서 여쭤볼게요.
[장성철]
메시지를 내놓은 게 별로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어떤 논설을 읽은 것 외에는 본인의 생각, 철학, 가치관을 우리가 그냥 다 드러내놓고 하는 얘기들을 못 들어봤어요.
그러니까 메시지가 관리되고 있다고 해야 될지 아니면 너무 조심스럽다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평가할 만한 게 없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삼국지 얘기 같은 경우에 누구를 좋아하십니까라고 얘기를 했더니 나는 닥터 지바고 이런 생각이 납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앵커]
중간에 얘기가 있어요. 정치 얘기 자꾸 나오니까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장성철]
그렇죠. 왜냐하면 유비를 좋좁아합니다라고 하면 결국은 유비는 황제가 되지 못했다라고 할 거고 조조 좋아합니다 그러면 조조는 간신 아닙니까라는 거고 제갈공명 좋아합니다 하면 제갈공명은 책사지 지도자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정치적으로 해석당하고 공격당하는 것이 좀 두려웠던 모양인데 그래도 이런 것들은 좀 편하게 질문에 답을 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최 교수님께는 손학규 전 대표의 네 번째 대선 출마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여쭤볼게요. 앞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최창렬]
오늘 제가 내용을 좀 들여다보려고 가봤어요. 현장을 직접 가봤는데, 분위기가 어떤가 가봤는데, 손학규 전 대표 얘기는 당장 조직도 돈도 없으니까, 뾰족한 공약도 없고, 정치를 바꾸겠다.
한국 사회의 이 87체제. 사실 우리나라의 대통령제가 제왕적 대통령제고 대통령에게 과도한 힘이 집중되어 있다라는 문제의식은 다 가지고 있잖아요.
정치권도 가지고 있고 언론도 가지고 있고. 그 부분을 지적하더라고요. 저는 상당히 의미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해요.
지지율이 어떻게 나오건 지금 제3지대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대단히 낮잖아요. 더구나 손 대표 같은 경우가 이제 나와서 지지율을 따라잡기는 대단히 어려운 게 현실이에요.
아까 손 대표도 그런 얘기를 하던데. 저는 이 정치가, 이번 대선이 양강이 가겠죠. 두 분 중의 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무튼 간에 유동성이 높다 하더라도 그런 상황인데 뭔가 정치가 이렇게 되면 안 된다라는 누군가 메시지를 내야 될 것 같아요.
심상정 후보가 오늘 그 얘기를 했는데 마침 손 후보도 그 얘기를 했어요, 손 대표도. 손 전 대표도.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잘 인식을 다 전환시켜서 이 대선이 국민들의 갈등이나 분열을 증폭시키고 말고 한 곳으로 모아나가는.
아까 손 전 대표가 의회정치 얘기를 하더라고요. 연합정치에 따른 의회주의, 의회주의에 따른 연합정치를 얘기하던데 내각제는 또 아니라 하더라도 저는 그런 건 귀담아들을 만하다.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도 제3지대라고 무조건 폄하할 게 아니라 뭔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후보들이란 말이에요. 김동연 후보도 마찬가지고. 이런 것들을 귀담아들어라.
그래서 나름대로 손 전 대표의 오늘 출마선언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D-100일. 대선 100일 앞두고 여론조사 포함해서 여러 가지 다뤄봤는데 교수님 말씀처럼 구시대적인 언어도 줄이고 앞으로 남은 100일 어떻게 후보들이 쓸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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