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지만 강해서 아름다운 이름 '강소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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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에는 블루베리, 버섯 등을 재배하는 농업인 10명이 의기투합해 2018년 결성한 '의령애(愛)인들'이란 모임이 있다.
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을 이수한 동기생으로 3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도 다양하다.
경기 안성에 가면 14명의 농업인이 뜻을 같이하는 '안성강소농'을 만날 수 있다.
남다른 열정과 차별화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은 작지만 강한 농업인, '강소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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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에는 블루베리, 버섯 등을 재배하는 농업인 10명이 의기투합해 2018년 결성한 ‘의령애(愛)인들’이란 모임이 있다. 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을 이수한 동기생으로 3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도 다양하다. 저마다 ‘베테랑 농부’ 소리가 아깝지 않은 이들이지만, 농업을 대하는 철학이 비슷한 여럿이 뭉치니 전문성이 갖춰졌다. 혼자일 때는 생각에 그치던 일들을 차근차근 풀어낼 수 있는 추진력도 생겼다. 농가마다 생산한 품목을 한데 모아 ‘꾸러미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해마다 적지 않은 공동수익도 올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의 경영 마인드를 높이고, 효율적인 경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실무적 차원의 창업 육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경영체 스스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책임 경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이념과 목표를 확립하고, 농업경영체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제7회 강소농대전’이 열렸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농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드물고 풍성한 자리다. 걸음마도 떼지 못했던 어린아이가 10살 어린이로 자라기까지 겪은 성장통과 크고 작은 성공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단단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강소농의 발자취는 우리 농업 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작지만 강한 강소농의 전진을 응원한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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