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父 "조코비치 내년 호주오픈 불참 가능성"

김홍주 2021. 11. 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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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내년 1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불참 가능성을 그의 아버지가 언급했다고 세르비아아 언론이 전했다.

이런 와중에 28일 세르비아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코비치의 아버지도 아들과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아버지는 호주오픈의 출전 조건(백신 접종)이 아들에게 협박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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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내년 1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불참 가능성을 그의 아버지가 언급했다고 세르비아아 언론이 전했다.

호주테니스협회는 대회 개최지인 빅토리아주를 방문하는 참가 선수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발표했다. 호주오픈 등록 마감일인 12월 6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회 최다 우승자(9회)인 조코비치의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조코비치는 일관되게 "백신 접종은 개인의 자유"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28일 세르비아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코비치의 아버지도 아들과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아버지는 "백신을 접종할지는 개인의 자유이다. 그러한 프라이버시를 강제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누구나 자신의 신체에 대해 결정할 권리를 갖고 있다. 나는 아들의 생각을 알지 못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그가 선택할 일이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호주오픈의 출전 조건(백신 접종)이 아들에게 협박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조코비치의 반응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만약 조코비치가 내년 호주오픈을 결장한다면 '그랜드슬램 21승'으로 치고나갈 기회를 놓치게 된다. 아울러 2005년 처음 호주오픈에 출전한 이후 첫 결장이 된다.

또하나의 변수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크레이그 타일리 토너먼트 디렉터는 "정부와 연계하여 오미크론의 확산 방지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대회 개최를 이미 발표한 시점에 어려움이 많다.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앞으로 14일 동안 면밀하게 추적 관찰할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대회를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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